'졸전' 선동렬 감독, "선수들 많이 분해하고 있다" [AG]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28 17: 35

야구대표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펼쳐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홍콩을 21-3으로 눌렀다. 9회 10득점을 폭발했지만 콜드게임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대만에 이어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A조 1위를 확정한 일본과 30일 오후 2시 슈퍼라운드를 대결을 벌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동렬 감독은 "선수들이 당연히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경기 초반 힘들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많아서인지 모든 플레이가 경직돼 있다"며 "테이블세터들은 자기 몫을 해주고 있는데 중심타선에서 압박감이 많다. 그게 부진의 원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동렬 감독은 "선수들이 잘 안 되다 보니 덕아웃에서 분해하는 모습이 상당히 많다. 선수들 스스로 풀어나가야 한다. 나로선 선수들을 최대한 편하게 해줄 수밖에 없다.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자, 자기 역할만 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좋은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니 자기 것만 충분히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선동렬 감독은 30일 슈퍼라운드 일본전에 대해 "당연히 이겨야 한다. 우린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자카르타=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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