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우승 스킨은 긴장을 풀기 위한 여흥이었다.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전 1세트부터 압도적인 전투력을 발휘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스퀘어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 1세트서 삼성 갤럭시 2017 롤드컵 우승 스킨을 장착한 조합으로 17분만에 완승을 거뒀다.
'피넛' 한왕호를 선발 정글러로 낙점한 대표팀은 나르 자야 라칸 탈리야 자르반4세로 조합을 완성했다. 바로 지난해 롤드컵을 제패한 삼성 갤럭시의 우승 스킨에 선택된 챔피언들로 이색적인 조합으로 1세트에 나섰다.

시작은 불안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1세트 시작 2분만에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는 완벽한 승리를 위한 옥의 티였다. '코어장전' 조용인이 봇 라인전에서 5분 1킬을 만회하면서 킬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린 대표팀은 '피넛' 한왕호의 탈리야가 '페이커' 이상혁을 풀어주면서 킬 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몸이 풀리자 킬 쇼가 시작됐다. '페이커' 이상혁을 도와 미드 지역서 1킬을 추가한 대표팀은 탑에서는 '피넛' 한왕호가 멋진 다이브로 '기인' 김기인의 나르를 풀어주면서 단숨에 4-1로 킬 스코어를 벌렸다.
화염드래곤을 시작으로 오브젝트부터 싹쓸어 담았다. 협곡의 전령을 활용해 12분 미드 2차 포탑을 철거하고 내각 타워를 두들긴 대표팀은 킬 스코어를 15-1로 확 벌리면서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 2000까지 차이를 냈다.
1분 뒤인 13분에는 20-1로 차이를 내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17분 사우디아라비아의 넥서스를 점령하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사진]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