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김영환 전 의원 고소철회 의사→이재명에 “사과하길”(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8.28 21: 51

배우 김부선이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에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김부선은 28일 자신의 SNS에 “김영환 전 장관께서 솔직하게 사과하셨네요. 사과 쿨하게 받아들입니다. 잘못된 거 인정하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로써 김부선은 김 전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며 철회 의사를 내비쳤다.
앞서 김영환 전 의원은 지난 6월 5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경기도지사 토론회에서 이른바 ‘이재명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전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부선과 이재명 도지사가 15개월간 지속된 사이였다고 주장한 바다.

김부선은 지난 24일 김영환 전 의원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김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김부선씨에 대한 저의 생각. 진실은 하나이고 곧 밝혀질 겁니다. 김부선 씨가 화내시는 점 충분히 이해하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며 “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 문제로 큰 고통을 받고 계시니까요. 특히 따님께 죄송한 마음입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제가 감수해야 할 몫입니다. 이번 일로 김부선 씨도 이재명 지사와의 악연과 진실을 국민들 앞에 밝히고 새로운 출발을 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부선은 채널A ‘뉴스 TOP10’에 출연해 이재명 스캔들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부선은 “이재명 씨, 많이 늦었다. 그러나 이제라도 부끄러운 것을 아시고 사과한다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속지 마라. 속을 만큼 지겹게 속았다. 이제는 거짓말이 통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거짓말하는 사람이 정치가가 되면 고통은 고스란히 우리의 몫이고 아이들의 몫이다. 이재명의 실체를 잘 봐라. 얼마나 말이, 진술이 자꾸 변하는지”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변호사였던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추악하다”라고 하기도.
앞서 김부선은 이재명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면서 지난 2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했다. 경찰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김부선은 “다 포기하고 죽어가는 강아지와 삶을 끝내려고 했으나 내 딸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 고백을 듣고 살기로 했다. 이제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울 것이다.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눈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던 김부선은 30분 만에 진술을 거부하고 경찰서를 나섰다. 경찰서 출두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출하기 위한 것일 뿐, 진술은 변호인을 대동하고 다시 출두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경찰서에서 귀가한 김부선은 이후 자신의 SNS에 “주진우, 이재명, 국민들 속인 대가를 곧 겪게 될 것. 물론 각오하셨겠지만”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김부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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