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철회vs사과해라"..김부선, 김영환vs이재명에 극과 극 메시지(종합) [Oh!쎈 이슈]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8.29 06: 55

배우 김부선이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인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는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28일 김부선은 자신의 SNS에 "김영환 전 장관께서 솔직하게 사과하셨다. 사과 쿨하게 받아들인다. 잘못된 거 인정하는 사람이 아름답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김영환 전 의원은 지난 6월 5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경기도지사 토론회에서 이른바 '이재명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기자회견을 열고 김부선과 이재명 도지사가 15개월간 지속된 사이였다고 주장한 것.

이와 관련해 김부선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김영환 전 의원을 고소하겠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당시 그는 "김영환 전 의원은 내게 사실 관계도 묻지 않고 지방선거 토론회에서 폭탄을 던진 후 사과 문자와 전화를 며칠간 거부하자, 부인을 집으로 보내 7시간을 만나려고 압박했다"고 분개했다.
결국 김영환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김부선 씨에 대한 저의 생각. 진실은 하나이고 곧 밝혀질 거다. 김부선 씨가 화 내시는 점 충분히 이해하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 문제로 큰 고통을 받고 계시다. 특히 따님께 죄송한 마음이다.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제가 감수해야 할 몫이다. 이번 일로 김부선 씨도 이재명 지사와의 악연과 진실을 국민들 앞에 밝히고 새로운 출발을 하시기를 바란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를 김부선이 공개적으로 받아들인 것. 
그러나 김부선은 이날 방송된 채널A '뉴스 TOP10'에 출연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많이 늦었다, 이재명 씨. 이제라도 부끄러운 줄 알고 사과하면 저는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라면서 "국민 여러분, 속지 마라. 속을만큼 지겹게 속았다. 이제는 거짓말이 통하는 시대는 끝났다. 거짓말하는 사람이 정치가가 되면 고통은 고스란히 우리의 몫이고 아이들의 몫이다. 이재명의 실체를 잘 봐라. 얼마나 말이, 진술이 자꾸 변하는지. 더군다나 변호사였던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추악하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재명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면서 지난 2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했던 김부선. 당시 그는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고 밝힌 뒤 변호인 대동하고 다시 출두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한 바 있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부선의 치열한 진실공방이 언제쯤 결말을 맺게 될지, 이들의 향후 행보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뉴스 TOP10'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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