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달라가는 신혜선의 모습을 보며 양세종이 다시 한번 설렘을 느꼈다.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우서리(신혜선)의 악기가 다 고쳐졌다. 악기를 찾고 돌아오던 중 지휘자 명훈(박종훈)이 서리에게 원 뮤직페스티벌에 연주자로 참여할 기회를 제안했다.
서리가 뮤직페스티벌에 참여해야말지 고민이 깊어졌다. 오래만의 바이올린 연습에 악몽까지 꾸며 힘들어했다.

서리가 뮤직페스티벌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 태린(왕지원)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고민 끝에, 우서리는 명훈에게 전화해서 페스티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통화를 우연히 듣게 된 태린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쉽게 됐네요. 선생님이 신경쓰는 친구니까 언제든 도울 일 있으면 도울게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서리는 다시 회사 일에 열중했다. 우진과 서리가 거래처에 가서 일을 하던 중, 현장 소장이 서리에게 관심을 보이며 아들을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다. "아들이 한의사인데 공부만 하느라고 연애를 못했다"고 했다. 이에 질투를 느낀 우진이 두 사람의 대화를 방해했다.
현장에서 일하던 중 가벽이 쓰러질 뻔 했고, 서리는 손이 다칠까봐 황급히 보호했다.
서리는 우진에게 "저 하고 싶은 거 같아요. 하고 싶어요. 손 다칠까봐 연주 못하게 될까봐 걱정했던 게 진짜 내 마음 같아요. 너무 오래 쉬어서 자신 없어서 무대에 설 자격 없다고 생각했는데 포기가 안되고 포기하기 싫어요. 그 무대에 서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우진은 도전해보라고 응원했다.

서리가 다시 바이올린을 들고 연습을 시작했다. 가족 사진을 보며 "엄마 아빠 나 이제 인터미션 끝낼 준비하려고 지켜봐줘요"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서리는 페스티벌 공식 연습에 매진했다. 다시 도전하는 서리의 들뜬 모습을 보며 우진 역시 함께 설레였다.
늦은 밤 서리가 음악에 취해 걷다가 또 넘어질뻔 했다. 우진이 순간 서리를 잡았다. "앞좀 보고 다닙시다. 그러다가 코 깨지면 어쩌려고"라고 했다. 이에 서리는 과거 자신에게 똑같이 이야기해준 친구를 떠올리며 그리워했다.
우진이 바이올린에 심취한 서리를 한참 동안 바라봤다. 왜 그렇게 보냐는 서리에게 우진이 "예뻐서요"라고 했고, 서리의 볼이 빨개졌다.
하지만 다음날 우진은 물벼락을 맞기 직전의 서리를 보며 과거의 트라우마에 다시 휩싸여 고통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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