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도일 줄 몰랐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MC 이휘재가 자신과 아내 문정원의 일상을 보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지난주 방송에서도 이휘재는 아내와 달리 무뚝뚝한 모습에 장연란을 비롯해 패널들에게 한 소리 들었는데 이번 주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휘재는 아내가 일하는 농원에 함께 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농원에 가는 길에 문정원은 이휘재를 향해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냈고 연애하는 것 같다며 설레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장영란은 아내 미소 짓는 모습이 예쁘지 않냐고 했고 이휘재는 “아내가 설레 하는 표정을 보니 예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휘재는 쑥스러운 듯 다른 얘기를 했다. 그는 “아내와 소개팅하기 전에 후배들한테 문자가 왔다. 마음에 들면 어떻게 할 거냐고 했다. 제일 좋으면 K리그라고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아내를 보자마자 프리미어리그야라고 했다”라며 “첫 눈에 보자마자 한 눈에 반했다”라고 했다.

문정원은 “소개팅 하고 나서 일주일 동안 매일 나를 보러 왔다. 아직도 이런 순수한 남자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나는 꿈이 오빠가 50살 넘어서 제발 나한테 집착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차 안에서 이휘재의 반응은 여전히 무뚝뚝했다. 문정원이 손을 잡았지만 이휘재가 결국 손을 놓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장연란은 크게 분노하며 “너무 심하다. 내가 민망하다. 나 같으면 상처 생길 것 같다”며 속상해했다.
문정원은 장영란이 자신의 마음을 잘 안다며 “부부클리닉에 출연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결국 이휘재는 “내가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졌다. 그래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상을 보더니 “내가 이렇게 말이 없었나. 반성하게 되네”라고 했다.

집에 돌아온 후 문정원이 배가 고프다고 했고 이휘재가 요리를 한다고 나섰다. 문정원은 3~4년 만에 이휘재가 요리를 해주는 거라며 좋아했고 이휘재가 뭘 하는지 궁금해 하며 기대하는 표정을 지었다. 발을 동동 구르며 소녀 같은 모습을 보이기까지. 또한 문정원은 요리하는 이휘재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요리가 짜게 됐지만 “맛있다”며 음식을 동영상으로 촬영까지 했다.
결국 이휘재는 자신의 행동에 반성했다. 이휘재는 “아내가 잡은 손을 놓고 리액션이 너무 떨떠름한 게 충격적이었다. 저 정도일 줄 몰랐다. 진짜 반성 많이 했다”며 “내가 잘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다음 스튜디오 녹화에서 아내를 위해 다양한 리액션과 달콤한 말을 하기 위해 배우기 시작한 이휘재. 이휘재가 ‘사랑꾼’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