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부터 뮤지컬 공연 캐스팅이 변경되기까지 악몽의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그의 악몽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8일 박해미의 남편 황민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교통사고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동승자 2명이 사망하고 황 씨를 포함해 3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것. 음주운전만으로도 놀라운데 교통사고를 내 사상자까지 발생하는 충격적인 참사가 벌어진 것에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 27일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에서 갓길에 서 있던 대형 화물차 2대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자신이 포함한 3명이 다치는 사고를 냈다. 황 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사고로 숨진 2명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인 만큼 박해미의 남편 황모 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건을 조사 중인 구리경찰서 관계자도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 사고인 만큼, 앞으로 계속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황 씨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소식을 접하고 크게 분노했다. 이에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황 씨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글이 게재되기도. 해당 글을 올린 청원자는 ‘박해미 남편 황민 음주운전 강력히 처벌’이라는 제목으로 음주운전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라는 청원글을 올렸다. 이외에도 같은 날 국민청원 게시판에 10개 가까이 음주운전과 관련해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청원글이 게재됐다.
이뿐 아니라 큰 충격에 빠진 박해미는 이날 진행된 뮤지컬 ‘오! 캐롤’ 프레스콜에 불참했다. ‘오! 캐롤’의 박영석 프로듀서는 박해미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히며 “향후 공연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 박해미와 다시 이야기를 나눈 뒤 말씀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후 ‘오! 캐롤’ 측이 박해미의 공연 일정 변경 소식을 알렸다. 박해미가 당초 오는 29일과 9월 9일 출연하기로 했지만 각각 김선경과 이혜경이 무대에 오른다. 이후 9월 6일 박해미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변경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또한 박해미는 이날 ‘키스 앤 메이크업’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이후 박해미가 오르는 공연은 오는 9월 4일이다. 박해미가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오! 캐롤’ 뿐 아니라 ‘키스 앤 메이크업’ 공연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그런 가운데 박해미의 남편 황 씨가 자해시도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놀라면서도 황 씨가 음주운전 뿐 아니라 교통사고를 내고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반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황민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