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별의 아픔 두려워" '외계인' 황신혜, 아무도 몰랐던 '속마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29 00: 37

황신혜와 진이 모녀가 서로의 속마음을 듣곤 한 층 더 가까워졌다. 
28일 방송된 KBS2TV 예능 '엄마 아빠는 외계인'에서 황신혜, 진이 모녀가 서로의 깊은 마음을 알게됐다. 
먼저 오광록 오시원 부자 모습이 그려졌다. 강원도 양양에서 영화인 페스티벌에 참석한 오광록은 낭만 스포츠의 대명사인 서핑을 즐기기 위후ㅐ 바닷가로 나섰다. 57세 노장 광록의 칠전팔기 서핑 도전의 시작을 알렸다. 바다를 보자마자 광록은 감탄을 연발했다. 

이때 누군가 찾아왔다. 배우 박선호였다. 함께 작품하며 인연이 됐다고 했다. 박선호는 "선후배 사이지만 자주보는 세대 초월한 친구"라며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지상렬은 "보면 후배들이 참 좋아한다, 격이 없으시다"며 놀라워했다. 두 사람 모두 서핑에는 왕초보였다. 육지에서부터 서핑동작을 익혔다. 이제 실전을 위해 바닷가로 향했다.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중심을 잡기는 커녕 계속 바닷속으로 빠졌다. 결국 선호부터 테이프 오프 패들링을 시도했다. 쉽지 않은 동작도 단 번에 해냈다. 광록도 자극받은 듯 제법 안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바로 바닷속으로 입수될 뿐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열정가득한 도전이 계속됐다. 도전의 역사를 새로 쓰며 엄청난 승부욕으로 불굴의 연습 의지를 불태웠다. 
그리곤 다시 이를 악물고 재도전, 마침내 서핑을 멋지게 해냈다.광록은 "시원했다, 경험하지 않은 미지의 세계 문을 두드려본다는 것은 대단히 가슴 설레는 일"이라며 도전은 항상 즐겁게 해야한다는 말을 남기고 미소 지었다. 
황신혜와 이진이 모녀가 그려졌다. 황신혜는 절친 경민과 약속을 잡았다. VR 가상현실을 체험하기로 했다고.
평균나이 55세인 두 사람이 게임을 시작했다. 열정 끝판왕인 황신혜도 호기롭게 게임을 시작했다. 20대 못지 않은 몸놀림으로 나이도 잊고 흥을 폭발했다. 마음만은 20대로 돌아간 두 사람이었다. 
이어 핫플레이스 카페로 향했다. 학창시절 소녀같은 사람이었다. 카페에 도착했으나, 외국인 점원이 응대했다. 황신혜는 당황하는가 싶더니 술술 영어로 주문했다. 이어 친구 경민과 인생샷 놀이에 빠져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 경민이 곧 손주를 보며 할머니가 된다고 했다 .황신혜는 "앞으로 나와 진이의 미래 모습 뭉클했다, 태어날 손주보면 벌써 뭉클하다"면서 "우리 진이 시집갈때 어떨까"라며 운을 뗐다. 
늦게 결혼하길 바라지만 정말 좋은 사람이라면 진이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이어 "안 힘들게 할, 딸만 아껴줄 사람 만났으면 그게 최고"라며 엄마의 마음을 전했다. 
이때, 진이가 작년 혼자인 엄마를 위해 연애를 권유했다고 했다. 신기하면서 고마웠지만 진이의 말에 고민이 들었다고. 하지만 만남에는 부정적이었다. 
왜 혼자를 고수하냐는 친구 질문에 "남편과 사별한 친구들 힘든 모습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난 짝을 갖지 못했지만 짝 잃은 슬픔은 갖지 않을 거 아니냐"면서 "난 그냥 받아들였다, 모두 다 가질 순 없으니까"라며 이별의 아픔보다 조금 외로운 걸 받아들였다고. 생각만해도 이별의 아픔이 고통스럽다고 했다. 
이별이 두려운 엄마의 처음 본 모습에 진이는 "엄마의 약한 모습이 눈물이 난다"고 했다.  
황신혜는 "좋은 사람이 절실하지 않다, 그냥 포기한 것 같다"면서 "내가 혼자더라도 진이가 부담갖지 않길 바란다"고 했고, 진이는 그동안 몰랐던 엄마의 속마음을 듣곤 눈시울을 붉혔다. 한 층 서로에게 더 알아간 모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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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엄마 아빠는 외계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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