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내야진, 한일전 앞둔 선동렬호 불안요소 [AG]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29 06: 06

선동렬호의 내야진이 불안하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B조 3차전에서 홍콩을 21-3으로 눌렀다. 대만전 1-2 충격패를 당한 한국은 인도네시아(15-0승)와 홍콩을 연파하고 2승 1패로 30일 일본과 슈퍼라운드에 돌입한다.
콜드게임으로 끝냈어야 할 홍콩전이 길어지며 불상사가 발생했다. 2루수 안치홍이 홍콩투수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았다. 교체카드를 모두 쓴 한국은 포수 이재원을 대주자로 활용해야만 했다. 안치홍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한국타자들 중 그나마 타격감이 좋았던 안치홍의 사구는 큰 손실이다.

유격수도 여전히 불안하다. 27일 인도네시아전에서는 유격수자원 김하성과 오지환이 모두 장염증세를 보였다. 할 수 없이 황재균이 유격수를 보고, 안치홍이 낯선 3루를 봤다. 28일 홍콩전 역시 황재균이 유격수로 시작했다가 3회 김하성이 들어갔다. 김하성은 장염이 다 낫지 않아 다시 7회 오지환과 교대했다.
핵심 내야수 자원들이 줄줄이 정상컨디션이 아니다. 만약 선수들이 29일 휴식일에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다면 30일 일본전에 최상의 전력을 발휘할 수 없다. 사회인 야구로 구성된 일본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평소 보지 않았던 포지션에서 수비를 하면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선동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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