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명품배우 오광록이 걸어온, '36년' 연기인생 [Oh!쎈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29 07: 28

도전밖에 모르는 명품배우 오광록이, 자신의 36년 연기인생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KBS2TV 예능 '엄마 아빠는 외계인'에서 연기에 대해 진지한 모습으로 조언하는 오광록이 그려졌다. 
먼저 오광록 오시원 부자 모습이 그려졌다. 강원도 양양에서 영화인 페스티벌에 참석한 오광록은 낭만 스포츠의 대명사인 서핑을 즐기기 위해 바닷가로 나섰다. 57세 노장 광록의 칠전팔기 서핑 도전의 시작을 알렸다. 바다를 보자마자 광록은 감탄을 연발했다. 

이때 누군가 찾아왔다. 배우 박선호였다. 함께 작품하며 인연이 됐다고 했다. 박선호는 "선후배 사이지만 자주보는 세대 초월한 친구"라며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지상렬은 "보면 후배들이 참 좋아한다, 격이 없으시다"며 놀라워했다. 두 사람 모두 서핑에는 왕초보였다. 육지에서부터 서핑동작을 익혔다. 이제 실전을 위해 바닷가로 향했다.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중심을 잡기는 커녕 계속 바닷속으로 빠졌다.
.결국 선호부터 테이프 오프 패들링을 시도했다. 쉽지 않은 동작도 단 번에 해냈다. 광록도 자극받은 듯 제법 안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바로 바닷속으로 입수될 뿐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열정가득한 도전이 계속됐다. 도전의 역사를 새로 쓰며 엄청난 승부욕으로 불굴의 연습 의지를 불태웠다. 그리곤 다시 이를 악물고 재도전, 마침내 서핑을 멋지게 해냈다. 광록은 "시원했다, 경험하지 않은 미지의 세계 문을 두드려본다는 것은 대단히 가슴 설레는 일"이라며 도전은 항상 즐겁게 해야한다는 말을 남기고 미소 지었다. 
며칠 후 36년차 명품 조연은 광록읠 연기철학이 전해졌다. 특별한 날인 듯 옷을 말끔히 차려입고 어디론가 찾았다. 바로 연기특강을 하기 위해서였다. 연기 인생의 시행착오를 후배들에게 전할 것이라 했다. 광록은 족집게 강사로 변신해 학생들의 연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며 지도에 열중했다. 연기 내공의 비법을 고스란히 알려줬다. 본인의 목소리로 연기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함을 전했다. 특히 연기는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며 명품배우라 할 수 있는 조언들을 전했다. 
특히 무대에 대한 동경심으로 21살 연기를 시작해 가진것 없던 연극인 시절을 보냈다고 했다. 배우가 표현하는 것은 내가 바라보는 지금이라고, 동시대의 현재를 어떻게 말하는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36년 연기인생을 전하며 젊은 청춘들에게 진심어린 배우의 길에 대해 전했다./ssu0818@osen.co.kr
[사진] '엄마 아빠는 외계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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