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정정”..‘라이프’ 문소리, 용기의 결과→위기 ‘씁쓸’[어저께TV]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8.29 06: 51

‘라이프’의 문소리가 용기내서 사인을 정정했지만 돌아온 건 생명을 위협받는 것이었다. 정체 모를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것.
지난 28일 방송된 JTBC ‘라이프’(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 임현욱) 12회분에서는 주경문(유재명 분)이 오세화(문소리 분)을 설득, 오세화가 내부고발자 이정선의 사인을 정정한 내용이 그려졌다.
하지만 사인을 정정하기까지는 꽤 많은 과정이 있었다. 유가족은 부검 없이 장례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예진우(이동욱 분)가 이정선 사망을 이상하게 여기고 유가족에게 부검을 하자고 손편지까지 썼다.

이정선은 새글21이 보도한 국회의장 특수활동비 유용 사건의 결정적 증거인 미용 클리닉 영수증을 제보한 내부고발자로 국회의장의 배후에 QL 홍성찬 회장이 있었다. 화정그룹 회장 조남형(정문성 분)과 홍성찬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입을 맞췄고, 이들의 계략에 끌려들어 간 오세화는 이정선의 사인이 외부 충격이라고 브리핑했던 바.
이날 방송에서는 예진우가 이정선의 사망에 석연치 않은 것을 느끼고 유가족에게 부검을 제안했고 유가족은 부검을 요청했다. 부검을 막기 위해 조회장(정문성 분)이 보낸 사람들은 시신을 냉동해 부검이 불가능하다고 거짓말했고 예진우가 거짓말이라고 했다.
이어 조회장이 구승효를 찾아갔다. 조회장은 구승효와 오세화를 불러 상황파악을 했다. 오세화는 사인아 밝혀질 확률이 50대 50이라고 했고 구조조정실장을 불러 예진우와 주경문 뒷조사를 하라고 했다.
조회장은 예진우의 동생이 하반신 마비라는 말에 “동생 하반신 마비는 성에 안차나봐. 꼼짝 못하게 형제가 다 드러눕게 해줘야 되나”라고, 예진우와 이노을의 소문을 듣고는 “남자친구 잘못 둬서 어떻게 하나”라고 한 마디 했다. 이노을에게 남다른 마음을 품고 있는 구승효는 부검하자고 설득하며 조회장이 원하는 대로 결과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예진우가 부검 사진을 빼돌렸고 그대로 발표하려고 했다. 주경문은 예진우에게 오세화가 정정할 기회를 주자고 했고 외부충격에 의한 사망에서 허혈성 뇌졸중 병사로 정정 발표했다.
구승효는 오세화에게 “왜 그랬냐. 오늘 일이 앞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 거 같냐. 사망원인 어떻게 알았냐. 말 안하기로 약속했나 보다”고 하자 오세화는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정말로? 아무리 재벌이라지만”라고 했다. 그런데 구승효는 “나는 그 집안 10년 동안 봤습니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오세화는 집으로 돌아갔고 지하 주차장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의문의 사람들을 보고 놀라 도망쳤다. 겨우 집안에 들어와 문을 잠갔는데 그들이 곧 오세화를 따라와 현관문을 두드리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오세화는 인터폰을 보고 주차장에서 봤던 사람들이 문 앞에 있는 걸 보고 경악했다. 용기 있게 사인을 정정했지만 위기를 맞은 오세화. 시청자들의 씁쓸함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라이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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