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노린다' 두산, 우승 향한 AG 휴식기 재충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8.29 06: 09

선두 두산 베어스가 아시안게임 휴식기 재충전을 하고 있다.
KBO는 지난 17일부터 18일간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갔다. 4일 경기가 재개되는 가운데, 각 구단은 나름의 방법대로 마지막 순위 싸움을 위한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선두 두산 역시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명(양의지, 김재환, 이용찬, 함덕주, 박치국)을 보냈지만, 부상 선수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가 휴식기 동안 정상 궤도로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투수에서는 장원준이 복귀 채비를 갖췄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거두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장원준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10.48로 부진했다. 두 차례의 1군 엔트리 말소가 있었지만, 좀처럼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7월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이용해 재정비에 들어간 장원준은 일단 서머리그에서 한 차례 등판한 뒤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은 서머리그에서의 모습을 보고 선발진 합류를 고려할 생각"이라며 "최근 불펜에서 던지는 모습이 좋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스스로 던지고 납득할 수 있는 상태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수진 구상에 대해서는 "일단 아시안게임 결과를 봐야한다. 언제 얼마나 공을 던졌는지를 체크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수진에서도 휴식기는 큰 힘이 됐다. 오른쪽 옆구리 외복사근 미세손상을 당한 박건우는 현재 스트레칭 등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아직 완벽하게 근육이 붙지 않아 배팅 훈련은 어렵지만, 통증이 사라지면서 어느정도 훈련이 가능하다는 것이 김태형 감독의 설명이다. 비록 휴식기 종료 후 첫 경기인 내달 4일부터 곧바로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9월 중순에는 복귀할 예정이다.
스포츠탈장 증세로 뛰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던 최주환도 통증이 많이 사라지면서 좋아진 상태다. 아울러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왔지만, 12경기에서 타율 1할2푼8리 1홈런 4타점을 기록한 스캇 반슬라이크도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컨디션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태형 감독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전략에 대해서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그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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