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식샤3' 윤두준♥백진희, 최선의 선택이었던 열린 결말 [Oh!쎈 리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8.29 07: 12

 '식샤3' 윤두준과 백진희가 열린 결말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윤두준의 입대로 2회 조기종영을 해야 했던 '식샤3'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3: 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 정형건, 이하 식샤3) 마지막회에서는 구대영(윤두준 분)에게 고백을 하는 이지우(백진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서연(이주우 분)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선우선(안우연 분)에게 "그냥 한 번 자죠? 빨리 싫증 느끼게"라고 독설했다. 하지만 선우선은 이서연에게 "바닥에서 잤을 텐데 피곤하지 않아요?"라며 그를 침대에 눕혀준 뒤 밖으로 나왔고, 이서연은 이러한 선우선의 진심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지우 또한 "마음 속에만 숨기는 건 사랑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선우선의 직진 행보에 감명받았고 포항에서 김치 수제비를 먹으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고백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구대영은 전연인 백수지(서현진 분)와 맞춰낀 반지를 잃어버려 이지우를 길에 놔둔 채 포항으로 돌아가 버렸다.
상심한 이지우는 시름에 빠졌고 결국 다음날 자신에게 "힘든 일 있으면 이야기해"라고 말하는 구대영에게 "나 너 좋아해. 그게 힘들어. 네가 내 첫사랑이었어. 스무살때부터 쭉"이라고 고백하며 "너 여자친구 있다는 거 알아. 뭘 바라는 건 아니야. 그냥 내 마음이 그렇다는 거야"라고 속내를 이야기했다.
구대영은 더 이상 말하지 못했고 이지우는 그에게 거절당했다고 생각해 집으로 돌아와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구대영은 사실 백수지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내려놓고 있었다. 반지를 집에서 되찾았지만 백수지를 점점 잊어가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하다 간신히 이를 인정하고 서랍 안에 넣은 것.
특히 구대영은 이서연이 이지우에게 백수지 이야기를 한 사실을 털어놓자 이지우를 만나 "나 그 사고 이후로 계속 멈춰서 살았던 것 같아. 그래도 너 만나면서 조금씩 앞으로 갈 용기가 생겼어. 그래서 이 일도 시작할 수 있었어"라며 "거절하는 게 아니라 나한테 조금만 시간을 줄래?"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지우는 고개를 끄덕였고 이후 구대영과 이지우, 이서연, 선우선이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으로 '식샤3'가 마무리됐다. 
이날 완벽한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관계를 암시하는 구대영과 이지우의 열린 결말로 훈훈함을 선사한 '식샤3'. 사실 갑작스럽게 남자주인공 윤두준이 입대를 하게 된 '식샤3'으로서는 어찌 보면 최선의 결말이었을지 모른다. 갑작스럽게 구대영과 이지우의 러브라인을 형성하기엔 그동안의 전개가 더디게 진행됐기 때문. 
이에 다소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무더위 속에서 고생 많았다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식샤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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