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몸' 심수창·정재원, 순위 경쟁 가세할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8.29 13: 02

심수창(37)과 정재원(34)이 자유의 몸이 됐다. 과연 이들은 새로운 팀에서 야구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한화는 29일 "KBO에 투수 심수창과 정재원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우완 투수 심수창은 2015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롯데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2⅓이닝 평균자책점 15.43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지만, 퓨처스리그 31경기에서 1승 2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57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현재 퓨처스리그 세이브 1위의 기록이다. 여전히 1이닝 정도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어느정도 증명한 셈이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 정재원은 지난 9일 넥센전에 나와 2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주로 선발로 나와 4승 4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고, 특히 8월 등판한 5차례 등판(선발 두 차례)에서는 평균자책점 2.70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화의 경우 젊은 선수의 성장과 맞물려 이들이 설 자리가 없었지만, 팀에 따라서 활용도가 생길 수 있다. 더욱이 현재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LG, 삼성, 롯데 KIA 등은 투수진 상황이 썩 좋은편이 아니다.
팀 평균자책점이 5위(ERA 5.18)로 중위권 싸움 펼치는 팀 중 가장 낮은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은 구원 투수 평균자책점이 4.71로 전체 2위지만,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이 5.57로 전체 8위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LG는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이 5.12로 전체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이 5.77로 최하위다.
현재 KBO리그가 투수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한화 역시 이들의 앞길을 위해서 웨이버 공시라는 방법을 택했다. 한화의 대승적 결단과 맞물려 과연 이들은 새로운 팀을 얻을 수 있을까. 충분히 매력적인 자원임에는 분명하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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