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치기 사망사고' 황민, 경찰조사 예정…박해미 "성실하게 임할 것"(종합)[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8.29 15: 40

만취 상태에서 칼치기 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낸 뮤지컬 배우 황민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박해미는 황민을 향한 선처 없이 사망자를 위한 사고 보상을 논의 중이며 경찰 조사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민은 27일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에서 갓길에 서 있던 대형 화물차 2대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자신이 포함한 3명이 다치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사고로 숨진 두 명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이다. 황민은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축구 대표님의 8강전 경기를 본 뒤, 후배들과 술을 더 마시기 위해 음주운전을 했고, 칼치기 도중 대형 사고를 일으켰다. 

칼치기는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 추월하는 주행을 일컫는다. 황민의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를 통해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고, 황민이 만취 상태에서 칼치기를 하던 중 사고를 일으킨 것이 확인됐다. 
황민은 주변 차들을 추월하는 빠른 속도로 강변북로를 달렸고, 앞 차량을 제치고 더 빨리 가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는 순간 갓길에 주차된 25톤급 트레일러와 1차적으로 충돌했다. 곧이어 뒤쪽에 주차돼 있던 작업 차량과 또 한 번 부딪혀 2차 충돌이 발생했다. 
대중의 공분은 어느 때보다 높다. '음주운전은 곧 예비살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위험성은 익히 알려져 있음에도 황모 씨는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이같은 참변을 낳았다. 음주 후 운전대를 잡은 경솔하기 짝이 없는 행동으로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워가던 단원 두 명을 떠나보냈다. 
박해미 역시 자신을 믿고 따르던 뮤지컬컴퍼니 단원을 남편이 일으킨 사고로 떠나보내며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뮤지컬 '오! 캐롤' 프레스콜과 '키스 앤 메이크업' 공연에도 오르지 못했다. 현재 공연 캐스팅은 비어있는 상태이며, 박해미는 당분간 활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박해미는 29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계속 후속 대책을 논의하는 중이다. 남편도 본격적인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물론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속 대책과 관련해서는 '논의 중'이라는 짧은 대답만 남겼다. 
현재 황민은 교통사고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후 본격 경찰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사건을 담당하는 구리경찰서 관계자는 OSEN에 "지금 사건 관련 증거자료 확보 중이고, 사건과 관련해서 조사를 한 다음에 검사 지휘를 받아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좋은아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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