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희망곡' 노라조 조빈·원흠, 폭우도 잊게 만든 사이다 입담+가창력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8.29 13: 50

'정오의희망곡' 노라조가 기존멤버 조빈, 신멤버 원흠으로 새로운 탄생을 알렸다. 이들은 시원한 무대와 입담으로 청취자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남성듀오 노라조(조빈 원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빈은 신멤버 원흠을 소개하며 새로운 노라조의 탄생을 알렸다. '이혁과 닮았다'는 말에 원흠은 "그렇게 비교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그걸 채워가는 하루하루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원흠은 중국에서 배우와 밴드 활동을 10년간 한 실력파다. 조빈은 "원흠이 중국에서 왕자급 대우를 받았다. 유명한 분들과 협업했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오이 소라, 치웨이 등과 활동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조빈은 원흠을 신멤버로 영입할 당시를 회상하며 "그동안의 노라조의 색깔을 버리겠다. 너를 중심으로 재편해서 노라조는 다시 태어날 것이다. 그래서 '사이다'를 냈다. 이혁에게도 '너의 록보컬은 녹색지대같은 진한 느낌이다'라고 말한 뒤 '카레'를 불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곡 '사이다'와 관련, 원흠은 "답답한 가슴 속 응어리를 없애주는, 속을 뻥 뚫어주는 노래다"고 설명했다. '쇼챔피언' 컴백 방송의 반향도 상당히 컸다. 특히 머리에 사이다 캔을 말거나 병을 올리는 기상천외한 조빈의 헤어스타일이 화제를 모았다. 조빈은 "삼각김밥 머리도 쉽진 않았지만 틀만 잘 만들어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쉬웠다. 하지만 이번 머리는 염색과 컬러 스프레이 등 고난도의 작업들이 필요하다. 지금 머리가 퀄리티가 제일 높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조빈은 꽃미남 시절 과거 사진과 관련, "노라조 조빈과 보여지던 모습과 비교하면 더 잘생기게 보이는 착시현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흠은 조빈이 식사를 안 할 때 얄밉다고 말하며 "다이어트를 열심히 할 때였고 나는 하지 않아도 되는데 덩달아서 다이어트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노라조는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로 '자수정 동굴 행사'를 꼽으며 "무대가 밖에 있는데도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평상과 플라스틱 의자가 있고 어르신들이 몇 분 계시더라. 거기서 노래를 부르는데 노래가 엄청 울렸다. 어르신들은 처음에 반응이 없다가 나중에 일어서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이다 공장에서 행사를 하고 싶다. 생산 라인 앞에 얼굴을 들이밀고 싶다. CF와 연결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류회사 재직 중이라 밝힌 한 청취자가 "우리 회사에서 곧 사이다가 나온다. 음료 쪽이랑 연결해드리겠다. 행사가 성사되길 바란다"는 문자를 보내 재미를 더했다. 
또한 노라조 조빈은 상처받은 댓글에 대해 "가족들에 대한 얘기, 부모님 얘기, 버려진 물건 같다는 표현 정도다. 하지만 악플도 관심이다. 그 관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DJ 김신영은 "악플은 관심이 아니다. 악플은 병이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노라조는 폭우도 잊게 만드는 시원하고 거침없는 입담과 파워풀한 라이브 실력으로 청취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보이는라디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