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커피 한 잔②] 산들 “뮤지컬 아이돌패싱 탈피하고파..좋은 본보기 될 것”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8.29 16: 59

 “‘아이언 마스크’로 아이돌 패싱 탈피하고파”
그룹 B1A4의 멤버 산들이 아이돌 선입견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게 밝혔다.
산들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관련 인터뷰에서 이 같은 질문을 받고 “분명 처음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 사실은 저도 걱정이 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렇게 보시는 분들에게 나는 정말 어떻게 비춰질까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너무 힘들더라. 많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정말 제가 괜찮냐고, 정말 이정도 했을 때 괜찮냐고 여쭤보고 조금 더 저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꾸준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번 작품에서 아이돌 패싱이라는 걸 솔직히 탈피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믿고 보실 수 있을 정도로 든든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 친구가 괜찮네’라도 좋다. 정말 마음 아프지만 저희가 정말 노력을 해야 하는 문제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저희 뮤지컬을 하는 아이돌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한다. 저희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노력해서 거르지 않는 아이돌이지만 뮤지컬 배우로서 보여드리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산들은 “예전에 ‘신데렐라’ 연습할 때였던 것 같다. 그때 사실 연습을 많이 못 나왔다. 10번 정도 합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스케줄이 나가면 뮤지컬 연습에 오기엔 시간이 빠듯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한강에 나가서 혼자 연습했다. 지금까지 습관처럼 남아서 요즘에는 밤 되면 동네를 걷는다. 요즘에도 그걸 하고 있더라”라며 “사람들이 많은 곳에는 저도 조용히 한다. 한강에서는 정말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강 쪽 바라보면서 노래 부를 수 있으니까 막 노래 부르면서. 오솔길처럼 빠지는 길이 있다. 사람들이 거긴 많이 안 다니더라. 신고는 한 번도 안 당해봤다. 신고 당하면 그만 두겠다”고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산들은 프랑스의 왕이자 허영심 많고 독선적인 ‘루이’, ‘루이’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이유로 철가면이 씌워진 채 감옥에 갇힌 ‘필립’ 1인 2역으로 분했다.
산들은 자신만의 루이, 필립에 대해 “루이의 모습에서 대본에다가 욕을 많이 적어놨다. 이 친구가 하는 말들, 툭툭 뱉는 말들, 상황에 따라 바뀌는 모습들이 훅훅 바뀐다. 완전 미친 사람처럼 완전히 바뀐다. 그런 것들에 있어서 확실하게 보여지는 루이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걸 열심히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필립은 완전 대조되게 살아온 환경도 완전 다르기 때문에 그 속에서 보여줄 수 있는 처절함, 억눌려있던 삶을 이제는 벗어나서 잘 살아보겠어라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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