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전반 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원더키드' 이승우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서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 전반 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스코어는 1-0.
한국은 8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황의조가 해트트릭에 이어 연장 후반 결승골로 연결된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진땀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베트남전에 4-2-3-1을 내세웠다. 와일드 카드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원톱, 손흥민(토트넘)이 2선 중앙에 좌우 날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함께 포진했다. 중원은 김정민(리퍼링)과 이진현(포항)이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야(인천), 김민재(전북), 조유민(수원FC), 김문환(부산)이 형성한다.
한편 많은 관심을 모은 선발 골키퍼로는 조현우(대구)가 나섰다. 와일드 카드 수문장 조현우는 우즈벡전에 결장했다. 조현우는 이란과 16강서 상대의 중거리포를 막다 부상을 입었다. 왼 무릎 반월상 연골판이 부었다. 우려가 있었지만 1경기만 쉬고 돌아왔다.
전반 7분 황희찬이 수비수를 제치고 박스안으로 패스를 전했다. 이어 황의조가 수비수들의 시선을 끌자 이승우에게 기회가 생겼다. 이승우가 주저하지 않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번 대회 베트남의 첫 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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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고르(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