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가 100억대 자산가를 포기하고 류필립을 선택한 사실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류필립 미나 부부가 결혼 12년차 마술사 오은영 부부와 여름 휴가를 떠났다.
오은영은 "미나와는 15년 정도 됐다. 편안하게 고민을 나누는 좋은 친구 사이"라고 말했다.

오은영의 남편은 "2m짜리 고래 하나 잡아 줄게"라며 "배를 타고 바다 낚시를 떠날 것"이라고 했다.
아내들은 동갑내기, 남편들은 스무살 차이였다.
남편들이 낚시를 하는 사이, 오은영과 미나가 남편들의 뒷담화를 시작했다. 미나는 오은영을 부러워하며 "맨날 레저 즐기고 같이 다녀서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은영은 "집에 안 들어와. 밤낚시 하니까 계속 밖에 있는다. 스노보드 사이클 스킨스쿠버, 얼마 전에 고급 산악자전거를 구입해서 지하에 숨겨뒀다가 나중에 나한테 들켰다. 300만원 정도였다. 너무 비싸다"고 털어놨다.
이에 미나는 "나는 남편이 한다면 빚을 내서라도 해주겠다"고 했다.
오은영의 남편은 낚시의 신을 자처했지만 류필립이 제일 먼저 물고기를 낚아 올렸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필립보다 못 잡고 왜 그래"라고 핀잔을 줬다.
그 사이에 필립이 또 낚아 올렸다. 오은영의 남편은 "이게 무슨 일이야"라고 놀라워했다.
낚시 이후 저녁 자리가 이어졌다.
류필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 동안 부부동반 모임이 있긴 했지만 사업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제가 섞일 수 없었던 식사 자리가 있었다. 그때 이후로 부부 동반 모임을 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은영이 미나에게 소개팅을 해줬던 때를 회상했다. "미나가 대단하다고 생각한게 소개팅을 해줬는데 유산 상속을 받아서 100억대 자산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미나가 "너 100억 이야기 안 해줬어. 몰랐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나는 "능력있는 사장 아들 회장 아들도 많았지만, 돈이 얼마나 있든지 쓰는게 거기서 거기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류필립을 보며 "자기야, 나한테 잘해. 100억 포기하고 자기한테 간거야"라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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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