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네반찬' 도쿄行‥해외원정 '블록버스터'급 반찬쇼 '예고' [Oh!쎈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30 07: 30

엄마손맛 장인 김수미가 점점 변해가는 입맛에 걱정가득한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블록버스터로 펼쳐질 도쿄에서의 반찬쇼를 예고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수미네 반찬'에서는 김수미의 반찬이 도쿄로 넘어갔다.  
이날 김수미는 오늘 메뉴는 '서울 불고기'라 했다. 여러 종류 불고기가 있지만 서울 스타일이라고. 불가리아 셰프 미카엘은 "정말 배우고 싶었다, 외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장먼저 배부터 갈았다. 윤정수가 이를 옆에서 도왔다. 소고기 등심을 한근 반 정도 준비했다. 양조간장 100ml를 배즙에 부어줬다. 이어 마늘을 크게 한 숟가락 넣었다. 양파 한개를 얇게 썰어줬다. 이어 고개를 간장에 넣었다. 이 전에 만약 고기 잡내가 난다면, 이를 없애기 위해 찬물에 담가 핏물을 살짝 넣어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어 설탕과 후추도 적당히 고기 양념장에 넣어줬다. 양념한 고기는 20분간 재어주라고 했다. 이어 패이버섯과 당면을 준비했다. 
그 다음  냄비를 센 불로 약간 달구라고 했다.  이어 고기를 넣었다. 처음부터 물을 넣어재우면 간이 심심할 수 있으므로, 먼저 고기부터 넣은 후, 물이 자박자박할 정도만 넣으라 했다. 양파는 고개 재울 때 함께 넣어야 더 양념이 잘 베인다고 했다. 미리 불려놓은 당면을 한 쪽에 넣었다. 
불고기가 어느정도 끓었고, 그 다음 참기름을 살짝 넣었다. 어느 정도 완성되자, 맛을 봤다. 김수미는 맛있다고 했다. 하지만 애들 있는 집은 단 맛을 조금 더 넣어도 좋다고 했다. 이어 매실액 반 숟가락씩 더 넣어 완벽하게 완성했다. 멤버들은 특별히 미카엘이 만든 불고기로 시식했다. 밥을 국물에 말아 뚝딱 밥그릇을 비웠다. 
두번째 반찬은 반찬 없을 때 뚝딱하는 '계란 장조림'을 만들자고 했다. 재료가 계란인 장조림이라고. 집에있는 일반 계란도 괜찮지만 특별히 흑란과 황금란으로 만들기로 했다. 먼저 빈 볼에 물을 가득담아 냄비에 넣었다. 미리 내장을 제거한 멸치를 넣으라 했다. 통마늘 한주먹과 깐 계란을 바로 넣었다. 이어 뚜껑을 닫고 조리면 끝이라고 했다. 끓기 전 설탕 3작은 술을 넣고 간장이 잘 베이도록 팔팔 끓였다. 매실액 반을 넣어 맛을 좀더 가미시켰다. 국물이 1/3 정도 남을 때 불을 끄면 된다고 했다. 꿀을 넣어 마지막 간을 맞추고 참기름 반 큰술, 통깨 반클술로 마무리를 완성했다. 
다음은 꽃새우마늘종볶음을 하기 위해 넓은 후라이팬을 준비했다. 꿀을 섞기 위해 간장을 조금 넣었다. 꿀 두 큰술을 넣고 간장과 섞었다. 이어 약불로 꽃새우를 넣고 살짝 덖으라고 했다. 마늘 종은 간격을 맞춰 썰었다. 이어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 완성했다. 통통한 꽃새우와 잘 조려진 계란 장조림을 눌은밥과 함께 먹었다. 
마지막은 묵은지 고등어조림을 만들겠다고 했다. 먼저 후라이팬에 물을 넣고 달궜다. 묵은지 통째로 넣었다. 냄비안에서 심지만 잘라 먹기 좋게 넣었다. 다음 양파, 대파를 큼직하게 썰었다. 이어 다진마늘과 생강을 듬뿍 넣었다. 굵은 고춧가루 두 큰술과  매실액, 맛술을 한 큰술 넣고, 간장을 넘칠 정도로 세 큰술을 넣었다. 마지막 가라앉은 쌀뜨물을  잘 섞도록 흔든 후에, 묵은지 고등어 양념장에 담아 완성했다. 
고등어는 꼬리를 제거했다. 이어 머리가 붙은 채로 반을 댕강 잘랐다. 이어 생선은 양념이 잘 배기 위해 어슷 썰기로 칼집을 냈다. 물 대신 묵은지가 팔팔 끓는 냄비에 쌀뜨물을 넣었다. 김수미는 "깜빡해서 빼먹을 뻔했다"고 당황했다. 
그 사이 묵은지가 잘 익었다. 고등어와 양념장을 함께 넣어 식욕을 자극하는 묵은지 고등어조림이 완성됐다.  환상비주얼이었다. 김수미는 "이게 바로 한국인의 반찬"이라며 뿌듯해했다.
그러더니 이내 김수미는 맛을 보면서 싱겁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옆에있던 정수가 맛보더니 "아니다, 딱 좋다"고 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내 입맛이 변했나, 내가 어디 아픈가봐"라고 말하더니 "이거 치매인가"라며 자신의 입맛이 점점 변해간다고 걱정했다. 
예전에 없었던 실수가 자신에게 상처가 된 듯 이제는 음식 간을 잘 못 봐서 속상하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애썼다. 그런 모습이 평생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들다 어느 새 늙어버린 우리내 엄마들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한편, 김수미는 타지에서 엄마 맛을 그리워하는 분들을 위해 수미네 반찬가게를 열겠다고 말했다. 
방송이 끝나고, 직접 김치를 담글 것이라면서, 배추 100통, 무 100개가 준비됐다. 녹화장 한 가득 채워졌다. 
이 많은 김치를 만들어 일본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지, 도쿄 한복판에 펼쳐질 '블록버스터' 반찬쇼에 대한 기대감을 예고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수미네 반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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