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 캐롤’의 제작사가 배우 박해미 남편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에 캐스팅 조율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29일 오후 뮤지컬 ‘오! 캐롤’의 제작사 쇼미디어그룹 측은 보도자료로 “지난 28일 뮤지컬 '오!캐롤'에 에스더 역으로 출연 중인 박해미 배우에게 중대한 개인 사정이 발생했다. 이에 당장 임박한 8월 29일, 9월 1일 공연을 진행하기 어렵다 판단하여 캐스팅스케줄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본 제작사에서는 연습시간을 포함한 지난 두 달간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고, 함께 작품을 완성시킨 배우가 심신을 회복하고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측은 “또한 본 공연의 ‘하차’에 대해서 박해미 배우와 논의한 바 없으며, 그럴 단계도 아니라고 판단되며, 향후 일정과 거취에 대해서는 시일 내 신중하게 논의하여 결정하려고 한다”며 “뮤지컬 '오!캐롤'을 응원하고 기대하여 주신 관객분들께 불편함과 혼란을 드린 점 양해 부탁 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해미의 남편 황민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동승자 2명이 숨졌고, 황민을 비롯한 다른 동승자 2명,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 운전자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0.104%였다는 것.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황민은 현재 부상으로 입원을 해 치료를 하고 있는 상태. 이와 관련 구리 경찰서 관계자는 29일 OSEN에 "현재 사건 관련 증거자료 확보 중이고, 사건과 관련해서 조사를 한 다음에 검사 지휘를 받아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뮤지컬 측 공식입장 전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뮤지컬 '오!캐롤' 제작사 ㈜쇼미디어그룹입니다.
지난 28일 뮤지컬 '오!캐롤'에 에스더 역으로 출연 중인 박해미 배우에게 중대한 개인 사정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당장 임박한 8월 29일, 9월 1일 공연을 진행하기 어렵다 판단하여 캐스팅스케줄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본 제작사에서는 연습시간을 포함한 지난 두 달간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고, 함께 작품을 완성시킨 배우가 심신을 회복하고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자 합니다.
또한 본 공연의 ‘하차’에 대해서 박해미 배우와 논의한 바 없으며, 그럴 단계도 아니라고 판단되며, 향후 일정과 거취에 대해서는 시일 내 신중하게 논의하여 결정하려고 합니다.
뮤지컬 '오!캐롤'을 응원하고 기대하여 주신 관객분들께 불편함과 혼란을 드린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된 분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