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김정현, 황승언 결혼 앞두고 서현에 고백 "보고싶었어"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29 23: 04

'시간'의 김정현이 서현의 앞에서 황승언에게 프러포즈했다. 이후 그는 서현에게 진심을 밝혔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는 사건 덮기에 직접 나서는 은채아(황승언 분)와 그를 지켜보는 신민석(김준한 분), 진실의 앞에서 주저해 죄책감을 느낀 천수호(김정현 분)와 진실에 조금씩 더 다가가는 설지현(서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채아는 신민석에게 "왜 날 지키려 했냐"고 물었고, 신민석은 "그냥 그러고 싶었다. 다르게 한 번 살아보고 싶었을 수도 있다. 내가 사는 세상은 너무 위험해서 한 번 넘어지면 다시 일어설 수가 없다. 은채아씨가 내게 준 넥타이, 강인범 죽이려 했던 증거다. 호송 중에도 죽이려 했다. 그 사람만 사라지면 모든 게 다 해결될 거라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은채아는 결연한 표정으로 "이젠 내가 한다. 흙이든 피든 내 손에 묻힐 거다"라고 말했고, 그 순간 신민석은 강인범이 있던 구치소에 불이 나 강인범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놀랐다. 은채아는 "그럼 이제 이건 그만 없애버리자"며 은채아가 신민석에 줬던 넥타이를 그 자리에서 태워버렸다. 
이후 "강인범은 구치소에서 죽은 걸로 결론이 날 것이다. 그리고 거짓 자백한 건 돈 뜯으려 한 것으로 될 것이다. 물론 언론에 보도도 안 될 거다"라며 직접 움직였음을 밝혔고, 그동안 설지현 가족 사건을 파헤치던 기자도 돈으로 본부장 자리를 주고 매수해 '진실의 눈' 프로그램도 폐지 시켰다. 설지현은 모든 걸 잃고 망연자실했다.
신민석은 강인범을 해결한 공을 천 회장(최종환 분)으로부터 인정을 받았고, 천 회장이 만든 기업을 움직이는 핵심인 미래전략실 팀장 자리로 승진하게 됐다. 신민석은 연봉 10억, 새로운 집을 얻는 조건으로 팀장이 됐다. 또한 기업에서는 신민석의 아버지를 직속 병원에서 관리해주기로 했다. 
설지현은 동생의 친구가 건넨 설지현 동생의 피가 묻은 은채아 가방을 받고 신민석이 그 뒤에서 움직였음을 들었다. 설지현은 그제야 신민석이 모든 걸 덮으려 했다는 걸 알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그는 기자도 찾아갔으나, 자신의 앞에서 녹음기 증거를 들이밀고 "불법 도청은 범죄"라며 모든 것은 자신의 손에 들어있다는 걸 과시하는 은채아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천수호는 강인범이 사망한 순간 자신이 안도했음을 느끼고 죄책감을 느꼈다. 천수호는 "그럼 내가 말 안 해도 되겠구나 싶었다. 그 사람 동생 죽던 날, 내가 그 방에 있었다는 사실을 당분간 숨길 수 있었다는 것에 안심했다. 그 사람은 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걸 잃었는데 그래도 나를 믿겠다고 했다. 나는 걔 옆에 있을 자격이 없다. 밥 먹을 자격도 없다"며 슬퍼했다.
하지만 그는 강인범이 죽고 난 후 신민석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고 각성했다. 설지현 또한 천수호에게 "은채아씨 가방에 지은이 피가 묻어있었다. 증거도 있다. 제가 레스토랑에 일하려고 한 이유가 이거다. 비밀을 캐려고. 그 동안 말 못해서 죄송하다. 전 상무님 믿는다. 우리 가족에 있었던 일 밝혀준다고 한 것 죽을 때 까지 믿겠다. 내가 믿을 사람은 이제 상무님 밖에 없다"고 고백해 천수호를 흔들리게 했다. 
천수호는 설지현이 내민 피 묻은 가방을 들고 은채아를 찾아갔다. 은채아는 "내 약혼자가 있는 호텔방에 속옷 차림으로 있는 여자 머리를 이걸로 몇 대 쳤다. 거기에 돈도 못 받았다길래 수영장에 지폐 몇 장 뿌리고 나왔다. 이게 진실이다"라며 함께 자수를 하러 가자고 말했다. 경찰에 찾아간 천수호는 은채아의 앞에서 "직접적 증거 없다"며 은채아를 돌려보내는 경찰을 보며 망연자실했다.
설지현은 그룹의 자선 경매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그 자리에서 은채아의 피 묻은 가방을 경매에 부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천수호는 기자들 앞에서 은채아에 무릎을 꿇고 청혼을 했다. 천수호는 앞서 자신의 아버지 천회장에게 "은채아와 결혼을 서두르고 입지 다져서 회장 자리 욕심 내겠다"고 약속한 상태. 권력을 가져야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은채아는 거짓으로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한 천수호에게 "한 번은 진심으로 말해달라"고 말했지만, 천수호는 굳은 표정으로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상처 받은 은채아는 신민석을 불러내 술을 마셨다. 은채아는 그제야 신민석에게 강인범을 죽이지 않고 떠나보내려 했다고 털어놨다. 은채아는 강인범을 죽이려 하지 않았던 것. 은채아도 운명의 장난에 휘말려 어쩔 수 없이 피를 묻히게 됐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같은 시각, 천수호도 힘들어했다. 설지현도 망연자실했다. 천수호는 술에 취해 설지현을 찾아가 "내가 왜 은채아에 프러포즈 했는 줄 아냐. 내가 은채아와 당신 동생 피 묻은 가방을 들고 경찰에 찾아갔다. 근데 그냥 내사 종결한다고 한다. 법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생각을 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했더니, 결혼을 해달라 비는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중에라도 뭘 할 수 있을 테니까"라고 털어놨다. 
천수호는 "너 진짜 힘들었겠다. 나도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너는 얼마나 더 힘들었겠냐"고 진심을 밝혔다. 그러던 중 천수호는 갑자기 암 때문에 고통에 휩싸였고, 놀란 설지현은 빗속에 약을 사러 뛰어나갔다. 천수호는 정신을 차린 후 설지현에 "누가 이런 거 필요하대?"라며 오히려 화를 냈다. 설지현은 그런 천수호의 행동에 "그럼 나 왜 찾아왔냐"고 말했다. 그러자 천수호는 설지현에 "보고싶어서 왔어"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시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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