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문세윤X박성광, 분량전투 불사른 '웃음사냥꾼'들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30 06: 57

분량쟁탈전을 펼친 뼈그맨 박성광과 문세윤이었다. 
29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에서는 대세 개그맨 박성광과 문세윤이 등촌동을 찾았다. 
먼저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화려한 개인기로 이름을 알린 문세윤이 등장했다. 365일 잘 먹는 녀석으로 황금 전성기를 누리고 있어 대세 뚱보로 통한다고 했다.  문세윤은 "다른 한 분은 너무 톱스타"라고 운을 뗐다. 알고보니 대세 배려남으로 등극한 박성광이었다. 그는 셀프로 레드카펫 셋팅하고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은 뚱보 캐릭터 족보에는 문세윤이, 그리고 박성광은 리틀 이경규라고 했다. 인생의 최종 나침반이 이경규라고. 알고보니 박성광도 영화제 상을 받은 감독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사업도 도전해, 논현동에서 실내 포차도 운영 중이라 했다. 
문세윤의 러브스토리도 전해졌다. 미모 아내는 치어리더라고 했다. 문세윤은 "뚱보들 품에 한 번 포옥 안기 시작하면 뼈들에겐 느낄 수 없는 안락함이 있다"면서 아내의 마음을 사로 잡은 비법을 전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아내가 입대 전 먼저 결혼 제안했다"면서 3개월만에 결혼을 골인했다고 했다.  
두 사람의 분량 전쟁은 차 안에서부터 시작됐다. 물밑 전쟁 속 박성광의 원샷 카메라가 갑자기 떨어져 웃음을 안겼다. 
한끼 목적지 개화동에 도착했다. 개화동 주택가와 바로 이어진 강서 둘레길부터 산책을 시작했다. 영화 '워낭소리'를 연상하게 하는 도심 속 진귀한 풍경이었다. 박성광과 문세윤은 소와 까무귀로 변신하면서, 분량 전쟁을 시작했다. 웃음보장한 대세 개그맨들이었다. 
치열한 분량전쟁 후 개화동 안으로 진입했다. 낮은 담벼락이 눈에 띈 개화동 주택가였다. 이경규, 박성광이 거장 감독팀으로 한 팀, 감독 캐미를 보여줄 것이라 했고, 문세윤과 강호동이 뚱보케미로 팀을 짰다. 
이어 개화동 벨 누르기를 시작했다. 문세윤 부터 시작했다. 성대모사 전문 개그맨인 문세윤은 주현 성대모사부터 자기소개 연습을 했다.옆에 있던 박성광은 "개인기 안하기로 하지 않았냐, 자기 모습 보여주기로 하지 않았냐"며 견제했다. 문세윤은 "난 개인기 안 하면 섭외가 안 된다"며 여전히 분량 쟁탈전을 이어갔다. 
문세윤은 첫 초인종부터 소 개인기로 친근하게 다가갔다. 하지만 별 반응이 없었다. 알고보니 외국인 유학생이었다. 그는 문세윤 건너편에 있는 박성광을 보더니 "저 분 정말 좋아한다"며 이름까지 정확히 말했다. 대세스타다웠다. 박성광은 기쁜 마음으로 악수를 청했다. 
하지만 한끼는 실패였다. 다시 문세윤이 도전했다. 하지만 이미 식사를 한 집이라 실패했다. 강호동은 아쉬움을 대신해 개인기 또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문세윤은 김주현과 소를 섞은 개인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한끼는 실패했고, 다음 집을 공략했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며 집주인이 나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문세윤이 단 세 번만에 한끼입성에 먼저 성공했다. 문세윤은 "덩치가 커서 많이 먹을 것 같지만, 저희 먹방아니다"라고 말하며 사랑이 꽃피는 저녁 속으로 들어갔다. 
마침 가족들은 식사 중이었다. 대가족 집안이었다. 간단히 자연식으로 식사를 즐기고 있었고, 두 사람이 숟가락을 더했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먹방쇼가 시작됐다. 문세윤은 프로 먹방러답게 깔끔하고 품격있는 대식가 면모를 보였다. 강호동도 이에 지지 않았다. 세윤은 "아이들이 자연을 경험해보기 위해 한달 살기하면서 가족과 잠깐 떨어져 있었다, 집밥을 먹으니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성광은 걱정이 앞섰다. 경규는 안심시키며 초인종을 눌렀다. 하지만 모두 휴가를 간 탓에 응답이 없었다.
여섯 번 연속 부재였다. 8번 째 시도 끝에, 드디어 응답하는 집을 찾았다. 한끼줍쇼를 어필했다. 집이 엉망이라는 집 주인 말에 박성광은 "제 얼굴도 엉망이다"라고 말하며 어필했으나, 실패했다. 마치 생일날의 저주가 시작된 것처럼 실패의 연속이었다. 
이때, 식사를 안 한 집을 발견했다. 생일을 더욱 어필했다. 이때, 집 주인은 "저희 집이 더럽다"며 고민했고,
박성광은 "제가 더 더럽다"며 어필했다.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한끼 입성에 성공했다. 
박성광이 들어간 집에 딸 이름도 송이였다. 매니저 송이와 이름이 똑같자, 박성광은 반가워했다. 이내 취사병 출신이라는 박성광은 "제가 요리 좀 한다"며 일손을 도왔다. 열심히 삼겹살을 구웠다. 
이때, 강아지에게 관심을 보였다. 박성광은 "저희 집 강아지는 광복이"라면서 생일까지 똑같아 인연이 됐다고 했다.  박성광은 "사실 전에 우울증 왔었다, 힘들어하고 하고 있을때 큰 위로가 됐다"며 광복이 덕에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생일을 맞았던 성광은 불운의 연속이었던 하루에서 위로가 되어준 반가운 식구들과의 한끼를 즐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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