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배려남 박성광을 들었다놨다한 한끼였다. 특히 불운에서 행운의 사나이가 된 박성광이었다.
29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에서는 대세 개그맨 박성광과 문세윤이 등촌동을 찾았다.
먼저 문세윤은 "다른 한 분은 너무 톱스타"라고 운을 뗐다. 알고보니 대세 배려남으로 등극한 박성광이었다. 그는 셀프로 레드카펫 셋팅하고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병아리 매니저와 훈훈케미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고 하자, 문세윤은 "매니저가 더 유명해졌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모두 병아리 매니저를 찾았다. 박성광은 "매니저 휴가갔다, 매니저 스케줄 따라 움직이는 연예인"이라면서
매니저 대신 직접 운전대를 잡았고, 성광을 따라 개화동으로 이동했다.
강화동은 뚱보 캐릭터 족보에는 문세윤이, 그리고 박성광은 리틀 이경규라고 했다. 인생의 최종 나침반이 이경규라고. 알고보니 박성광도 영화제 상을 받은 감독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사업도 도전해, 논현동에서 실내 포차도 운영 중이라 했다.

한끼 목적지 개화동에 도착했다. 개화동 주택가와 바로 이어진 강서 둘레길부터 산책을 시작했다. 영화 '워낭소리'를 연상하게 하는 도심 속 진귀한 풍경이었다. 낮은 담벼락이 눈에 띈 개화동 주택가였다. 세월의 멋이 묻어나는 오래된 가옥과 세련된 신식 주택이 어우려져 더욱 인상적이었다. 보면 볼 수록 정겨운 골목들이었다. 박성광은 "영화 촬영지로 너무 좋을 것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이경규는 "박감독, 하고 싶은거 다해라"면서 "대신 3억 가지고 와"라고 말하며 제작은 본인의 돈으로 하는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 박성광이 거장 감독팀으로 한 팀, 감독 캐미를 보여줄 것이라 했고, 문세윤과 강호동이 뚱보케미로 팀을 짰다.

문세윤은 첫 초인종부터 소 개인기로 친근하게 다가갔다. 하지만 별 반응이 없었다. 알고보니 외국인 유학생이었다. 그는 문세윤 건너편에 있는 박성광을 보더니 "저 분 정말 좋아한다"며 이름까지 정확히 말했다. 대세스타다웠다. 박성광은 기쁜 마음으로 악수를 청했다.
성광은 걱정이 앞섰다. 경규는 안심시키며 초인종을 눌렀다. 하지만 모두 휴가를 간 탓에 응답이 없었다.여섯 번 연속 부재였다. 박성광은 "생일과 광복절에 좋은 날인데, 운을 다 썼나"며 휴가철이라 생일파티도 아무도 안 온 적 있다며 불운의 슬픈 이야기도 전했다.

8번 째 시도 끝에, 드디어 응답하는 집을 찾았다. 한끼줍쇼를 어필했다. 집이 엉망이라는 집 주인 말에 박성광은 "제 얼굴도 엉망이다"라고 말하며 어필했으나, 실패했다. 마치 생일날의 저주가 시작된 것처럼 실패의 연속이었다. 경규는 미역국도 못 먹었다는 성광에게 "차라리생일 어필하기로 작전을 변경하자고 했다.
성광은 급한 마음에 생일부터 다짜고짜 어필했으나 이미 먹은 집이었다. 심지어 벨도 없는 집도 있었다.
박성광은 "점점 무덤덤해진다"며 체념했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시간이 없는 상황이었으나, 또 다시 먹은 집이었다.게다가 집집마다 저녁식사가 끝날 시간이었다. 박성광은 "저 때문에.."라며 자책했다.

이때, 식사를 안 한 집을 발견했다. 생일을 더욱 어필했다. 이때, 집 주인은 "저희 집이 더럽다"며 고민했고,
박성광은 "제가 더 더럽다"며 어필했다.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한끼 입성에 성공했다.
박성광이 들어간 집에 딸 이름도 송이였다. 매니저 송이와 이름이 똑같자, 박성광은 반가워했다. 이내 취사병 출신이라는 박성광은 "제가 요리 좀 한다"며 일손을 도왔다. 열심히 삼겹살을 구웠다.

이때, 강아지에게 관심을 보였다. 박성광은 "저희 집 강아지는 광복이"라면서 생일까지 똑같아 인연이 됐다고 했다. 박성광은 "사실 전에 우울증 왔었다, 힘들어하고 하고 있을때 큰 위로가 됐다"며 광복이 덕에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생일을 맞았던 성광은 불운의 연속이었던 하루에서 위로가 되어준 반가운 식구들과의 한끼를 즐겼다. 게다가 집주인은 생일을 맞이한 성광을 위해 생일선물로 위스키를 전달했다. 박성광은 "다음에 논현동에서 대접하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불운을 행운으로 바꾼 대세남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