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한수민, 손가락 욕설이 불러온 파장 [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8.30 06: 45

방송인 박명수의 아내이자 피부과 의사, 화장품 업체 대표 한수민이 SNS 라이브 방송에서 손가락 욕설을 했다가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 한수민은 SNS를 통해 즉각 사과하며 호된 '유명인 신고식'을 치렀다. 
한수민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제작한 스킨케어 제품을 설명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한수민은 엄지와 약지 손가락을 세워 이마에 가져다 대는 제스처를 취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손동작은 어머니를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 하는 행동이다. 
박명수의 아내이자 각종 예능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며 '준 연예인'으로 활동 중이던 한수민의 갑작스러운 손가락 욕설로 인해 단숨에 논란이 불거졌다. 잘잘못 여부를 떠나 한수민의 대처는 빨랐다.  한수민은 자신의 SNS에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보다 정중한 마음가짐으로 여러분과 소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공식사과만으로 대중의 비판을 단숨에 잠재울 순 없었다. 한수민은 '박명수의 아내'라는 명목 하에 다른 이들보다 쉽게 방송 및 예능에 입성했고, 박명수와 함께 방송을 진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꾸준히 상업적 이익을 취해온만큼, 이렇게 경솔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질책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한수민은 연예인이 아니다. 때문에 연예인만큼 정확한 잣대를 들이대 도덕성을 요구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한수민은 '박명수의 아내'라는 수식어로 방송가에 입성한만큼, 그녀의 실수는 박명수에게 민폐를 끼칠 수도 있고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 마냥 한수민 혼자 감당하고 책임지면 끝날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미 한수민의 SNS 및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에는 "아내가 방송을 하는데 (박명수가) 이런 것 하나 주의시키지 못했냐", "박명수까지 싸잡아 욕먹겠다", "남편을 생각해서라도 행동에 조심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박명수에게 비판 여론이 퍼지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별다른 논란 없이 성실히 방송 활동 중인 박명수가 때아닌 불똥을 맞게 된 셈이다. 
어쨌든 한수민은 경솔한 실수를 저질렀고 빠르고 무난하게 대처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대중의 반응을 단숨에 잠재울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과 일반인 사이를 오가던 한수민이 SNS에서 경솔한 행동을 저질렀다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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