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톱모델 수주, '절친GD'에 "탈색 250만원" 비밀까지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30 07: 10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톱모델 수주가 절친한 친구인 지드래곤부터 탈색의 비밀까지 전부 밝혔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물 건너간 스타'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배두나, 이기찬, 모델 수주, 배우 스테파니 리가 출연했다.
수주는 해외를 누비는 모델 스타였다. 그는 "'라스' 때문에 서울에 잠깐 있는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수주는 "2주 동안 서울에 잠깐 있게 됐다. 집이 뉴욕에 있는데 일하러 유럽에 갔다가 잠깐 온 것이다. 집에 2달 동안 못 갔다"라고 말하며 해외 전체를 무대로 누비는 톱모델의 포스를 풍겼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민을 갔다는 수주는 아직 한국말이 서툴렀다. 우여곡절은 '여우곡절'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런 수주는 "엄마가 '라스' 나간다고 하니 '한국말도 못하는데 가서 뭐하려고 하냐'고 말하다가, '너희 아빠가 인하대를 나왔다. 김구라 아저씨한테 꼭 말하라'고 하더라"고 엄마의 조언을 밝혀 MC들을 폭소케 했다. "인맥, 학연" 등을 중요시하는 MC 김구라는 이를 들은 후 곧바로 화색이 돌며 "아버지 몇 학번이시냐"고 조사에 나서 보는 이를 웃게 했다. 
수주와 이기찬은 미드 '센스8'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수주는 "액팅 에이전시를 통해 오디션 제안을 받아 비디오를 보냈다"고 밝혔고, 이기찬은 "악역을 하게 됐다. 패륜을 저지르는 악역이다. 나는 배두나에 항상 고맙다. 배두나라는 배우가 개척해줬기 때문에 동양인 배우에게 관심이 많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나도 기회를 받은 거라 생각한다"고 한국 배우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준 배두나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수주는 아시아인으로 미국에서 모델로 데뷔해 성공하기까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해외에서 동양인으로 살면 내가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기 힘들다. 그래서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어진다. 그래서 나도 자신감이 없었다"고 말하며 "그러던 도중 길을 가다가 모델 스카우터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데뷔하게 됐다. 테스트 사진 찍고 바로 다음 주에 쇼에 나갔다"며 모델이라는 새로운 길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고 밝혔다.
수주의 성공 비결은 '금발' 때문이라고. 그는 "데뷔 후 처음엔 좀 반응이 없었는데 금발을 해보라는 제안을 받고 탈색을 하게 됐다. 탈색이 이렇게 힘든 건줄 몰랐다. 미용실 열기 전에 들어갔는데 나왔더니 오후 7시가 넘었다. 몸매 관리보다 두피 관리를 더 열심히 한다. 이걸로 먹고 산다. 처음에 머리 탈색을 할 때에는 2백50만 원 나왔다. 미용실 비용이 어마어마하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런웨이에 서기까지 수많은 오디션을 거쳐야 했다고. 수주는 "몸매가 드러나는 슬립 드레스를 입고 하는데, 면접관이 어디를 가면 그대로 몇 시간 동안 죽치고 기다려야 한다. 그렇게 슬립 차림으로 기다리고 있으면 내가 뭐 하고 있는 거지 하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특히 그 옷들은 오디션 지원자들이 계속 입고 벗고 하는 것이라 특유의 냄새도 있다. 그럴 땐 기분이 정말 이상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고생 끝에 수주는 해외 유명 런웨이를 섭렵하고 유명 브랜드의 전속모델이 되기도. 그는 지드래곤과의 친분도 드러냈다. 수주는 "지디와는 화보를 통해 만났다. 한국에서 그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줄은 몰랐고 첫인상은 그저 '옷 잘 입네' 정도였다. 지디와 화보를 찍는 것이 쌍둥이 콘셉트였다. 비슷한 분장을 하고 하루종일 함께 촬영했는데 상반신을 다 벗고 밀착해서 찍은 장면이 있었다. 그 장면이 이렇게 화제될 줄 몰랐다. 그 이후로 자연스럽게 친해져서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드래곤 덕분에 해외 스타 바바라 팔빈과 친해진 계기도 밝힌 수주. 그는 "지용이(지드래곤)가 친구와 함께 있다며 밥을 먹자고 했다. 갔는데 바바라 팔빈이 있었다. 도도한 인상인데 의외로 톰보이 같이 털털한 친구다. 그래서 첫인상이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지용이에게 '나랑은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금은 많이 친해졌다. 같이 일하니 마음도 여리고 좋은 사람이었다"며 황금 인맥을 밝혔다. 
좀처럼 들을 수 없었던 톱모델 수주의 황금 인맥과 성공 비결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잡아끌기 충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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