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맞붙게 될 한국과의 역대 전적을 들어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각각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결승에서 만났다.
한국을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서 만난 일본은 걱정이 태산이다. 황의조, 손흥민, 조현우 3명의 와일드카드가 이끌고 있는 한국의 막강한 전력 때문이다.

30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일본이 통산 1승6패로 한국에 열세인 아시안게임 역대 전적을 돌아보며 오는 9월 1일 열릴 한일전을 다소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또 이 매체는 "올림픽 세대의 강화 일환으로 21세 이하(U-21) 대표팀으로 참가하게 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2전 2패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은 방콕 대회 2차 리그에서 이나모토 준이치, 오노 신지 등 '황금세대'로 한국에 맞섰지만 0-2로 패했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8강에서는 후반 43분 페널티킥을 내줘 0-1로 졌다"고 떠올렸다.
실제 한국은 지난 1998년 일본과의 대결에서 최용수가 전반과 후반 1골씩 기록하며 완승을 거뒀다. 인천에서는 장현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4강에 올랐고 태국과 북한을 차례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은 이번 사상 첫 결승 한일전을 통해 아시안게임 사상 첫 2연패와 사상 첫 원정 단독 우승을 노린다. 한국이 원정에서 거둔 우승은 1970년과 1978년 두 번 모두 방콕에서 열린 대회였다. 하지만 두 번 모두 단독 우승이 아니었다. 첫 번째는 버마, 두 번째는 북한과 공동 우승이었다. 승부차기가 없어 모두 연장까지 0-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아랍에미리트를 이긴 후 "선수는 금메달을 목표로 싸우고 있다. 팀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우리들의 힘을 전부 쏟아서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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