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꼭 잡는다" SUN의 장점, '불펜야구' 빛볼까 [AG]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8.30 12: 00

이제는 총력전이다. 선동렬 감독의 '신들린 불펜 운영'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까.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1경기를 치른다.
한국에게 앞으로 남은 경기는 3경기다. 일본과의 슈퍼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 뒤 다음날인 31일 중국과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예선전에서 대만에게 패배한 한국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결국 3경기 총력전이 불가피한 상황. 타선은 물론 불펜 역시 총력을 기울일 때다.

단기전에서 불펜 운영 감각은 중요하다. 1~2점 차 승부처에서 확실하게 위기를 넘기는 카드를 꺼낼 수 있는 것은 데이터는 물론, 선수의 컨디션 고려를 비롯해 과감한 결단력이 종합돼야 나올 수 있다.
선동렬 감독은 그동안 국가대표 투수코치 시절 단기전 신들린 불펜 운영을 보여줬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 12 초대 우승 등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에는 선동렬 감독이 있었다. 특히 지난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는 한국은 불펜 평균자책점 0.91을 기록하며 철벽 마운드를 과시하기도 했다.
현재 대표팀의 불펜 상황은 나쁘지 않다. 최충연, 함덕주, 박치국 등 '영건 투수'가 앞선 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고, 임기영, 장필준 등도 앞선 경기에서 컨디션 점검을 했다.
선동렬 감독은 홍콩전을 마치고 일본과의 맞대결에 대해 "당연히 이겨야 한다. 우린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필승 의지를 다진 만큼, 국제 대회에서 선동렬 감독이 그동안 보여준 불펜 운영 능력을 한껏 발휘할 때가 됐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