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과 독서라는 독특한 케미를 자랑하는 신개념 독서 예능이 찾아온다.
30일 오전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는 KBS 디지털 예능 ‘모모문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여자친구의 은하와 유주, 라붐의 솔빈, 박기현 팀장, 박현규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모모문고’는 책을 모르는 모모세대(모바일세대)에게 아이돌이 직접 선택한 교양도서를 본인이 직접 읽어주는 웹 인문예능.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에 감춰져 있던 아이돌의 감성 충만한 면모와 진솔한 내면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신개념 웹 콘텐츠다.
‘모모문고’의 새로운 시즌은 30일 여자친구 은하편을 시작으로 여자친구 유주, 라붐 솔빈, 사우스클럽 남태현 등이 출연해 스타들의 책읽기를 시청자들에게 공개해줄 예정.
낭독할 책으로 여행 에세이 고른 유주는 “저도 어린 나이에 직업이 생기고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하고 있지만 이런 분들의 책을 보면서 함께 쉬어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방송을 찍고 나서 연습하다가 지칠 때 카페에 가서 책을 읽게 되는 습관이 생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은하는 “저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어서 제가 나가서 뭘 할 수 있을까 했는데 가보니까 편안한 분위기에서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환경이 좋아서 책을 잘 읽었다. 그 뒤로 책을 읽어야 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아직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밝혔다.
솔빈 역시 “저는 평소에 책을 읽는 편이긴 한데 시간 날 때만 읽고 때에 따라 다른데 책 예능에 대한 기대가 많이 있었다. 촬영장에 가보니까 진짜 책들이 많고 제가 몰랐던 책들이 많더라. 다시 한 번 감성적이게 되는 시간이었다. 많은 분들에게 이런 책들을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솔빈은 트와이스의 나연과 평소 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제 생일날에 트와이스 나연언니가 책 선물을 해주셨다. 언니와 책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위로도 많이 받고 언니에게 책 추천도 많이 받는다. 나연 언니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연기와 무대 다양한 활동을 하는 아이돌에게도 처음 해보는 낭독이 쉽지 않았을 터. 유주는 “옆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 처음에는 제가 급하게 읽는 경향이 있었는데 많이 도와주셨다. 낭독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고백했고 은하는 “소리 내어서 읽는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 누군가에게 들려준다고 하니까 굉장히 설레었다. 제가 발음이 안 좋아서 조금 민망하기도 했는데 많이 듣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솔빈 역시 “저는 어떻게 하면 이 말을 전달할까에 대해 고민을 했다. 책 속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지 않나. 이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까 하다 보니까 연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많이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 멤버들은 “저희도 ‘모모문고’를 통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만큼 시청자분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책에 관심가져 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모모문고’는 3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KBS디지털플랫폼(홈페이지, My K, KBS Entertainment, KBS Kong-유튜브 채널) 및 기타 주요 플랫폼(네이버 등)을 통해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