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폭발+박지수 더블더블' 코리아, 대만 완파하고 결승 진출 [AG]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8.30 13: 32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이 대만전 설욕에 성공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트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4강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89-66으로 승리했다. 
X조 예선에서 대만과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는 코리아는 당시 연장 접전 끝에 85-87로 일격을 당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코리아는 외곽이 대폭발하면서 완승을 만들었다. 3점슛 9개(성공률 41%)를 기록했다. 임영희와 박혜진, 로숙영이 모두 17점 씩을 쓸어담으며 51점을 합작했다. 첫 출장한 박지수도 10점 10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1쿼터는 임영희의 중거리 슛, 강이슬과 로숙영의 3점포, 김한별의 A패스를 받은 로숙영의 컷인 득점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김한별의 가로채기에 이은 득점이 나왔다. 
1쿼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고 대만의 황잉리에 3점포와 컷인 득점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주는 듯 했지만 김한별의 플로터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대체적으로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고 수비도 탄탄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강이슬의 3점포와 로숙영의 속공으로 33-22까지 앞서갔다. 그리고 2쿼터 시작 2분 2초 만에 박지수가 이번 대회 처음으로 투입됐다. 
하지만 대만 황핀젠과 황팡산에 연달아 3점포를 허용했고 공수에서 어수선한 모습이 속출했다. 33-3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임영희의 박혜진의 연속 8득점을 합작하면서 43-33까지 달아났다. 박지수는 골밑 수비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후 박지수의 자유투와 로숙영의 3점포에 힘입어 50-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의 시작은 박혜진의 3점포로 시작했다. 그리고 박지수가 골밑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공격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여기에 박혜진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59-35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일방적 흐름이었다. 수비는 탄탄했고 박혜진과 강이슬의 3점포가 연달아 터졌다. 박지수도 중거리 슛 감각을 찾았다. 
72-47, 25점 차까지 벌어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점수 차는 여유있었다. 로숙영과 박혜진, 김한별의 득점이 차례대로 터지면서 대만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후 벤치 멤버들을 투입하면서 주전들의 체력 안배까지 시키며 대승을 완성했다. /dolyng@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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