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파도야파도야' 조아영 "댓글 지적 참고..맹목적 악플은 안본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30 16: 22

                 
조아영이 네티즌들의 댓글을 참고한다면서도, 비난하기 위한 악플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또, 오래오래 작품 활동을 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공개했다.
조아영은 30일 오전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종영 인터뷰에서 "댓글을 안 보는 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봐야 안 좋은 점을 고칠 수 있으니까 정확한 지적은 고치려고 노력한다. 그런 댓글을 보면서 상처받진 않는다. 다만, 무조건 비난하는 댓글은 그냥 넘기는 편이다. 이제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내 연기를 모니터하면서 굉장히 휘둘렸다. 내가 봐도 부족한 부분이 보여서 어쩔 수 없더라. 촬영할 땐 몰랐는데, 화면으로 확인하니까 확실히 깊이가 부족했다. 이번에 '파도야 파도야'를 하면서도 많이 배우고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11년 걸그룹 달샤벳으로 데뷔한 조아영은 가수로 활동하다, 지난해 12월 전 소속사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 싸이더스HQ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고, 이적 후 첫 작품으로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를 선보였다. 
연기자로 전향한 조아영은 '파도야 파도야' 주연으로 발탁돼 지상파 첫 주연에 도전했다. 주인공 오복실 역을 맡아 7개월 동안 캐릭터를 소화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호평도 늘어갔다. 
오복실을 연기하면서 몰입했던 조아영은 캐릭터를 떠나보내기 어렵다고 했다. 무엇보다 스태프와 정이 들어서 힘들다고. 
그는 "이제 스태프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울컥한다. 그리고 원래 화요일에 대본이 나오면 수요일에 세트 녹화를 진행하는데, 이번 주부터는 없다. 내가 복실이 캐릭터를 너무 사랑해서 대본이 안 나오니까 기분이 이상하다"고 털어놨다. 
또한, 대선배 반효정을 향해선 감사함을 전했다. "모니터를 가장 잘해주셨다. 이번 작품에 선생님들이 많아서 누를 끼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불러서 얘기도 해주시고, 맞춰보자고 해주시더라. 그리고 단 한 번도 화를 내신 적이 없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 후배들한테 저렇게 해야겠다는 롤모델이 생겼다"고 얘기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평이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조아영은 "댓글과 칭찬 등을 쉽게 잊어버리고,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한 번은 반효정 선생님이 '다음 작품에서 많이 늘 것 같다'고 해주시더라. 좋아지는 속도가 빠르다고 해주셨다. 옆에서 날 지켜봐 주신 선생님이 칭찬해주셔서 이 말은 가슴에 남았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거듭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연기를 오래 하고 싶다. 반짝스타보다는 이 바닥에서 오래오래 살아남으면 좋겠다.(웃음) 드라마를 끝내고 스태프한테 손편지를 썼는데, '저도 열심히 오래오래 있을 테니, 언니, 오빠도 지치지 말고 활동해서 나중에 꼭 만나자'고 적었다. 사랑과 인기까진 바라지 않는다. 그냥 오래오래 연기 하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열심히 해야 된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hsjssu@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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