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파도야파도야' 조아영 "감독님 칭찬에 감동의 눈물 펑펑 흘렸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30 16: 22

                
걸그룹 달샤벳 출신 연기자 조아영이 주연을 맡은 '파도야 파도야'를 끝낸 소감과 함께 촬영 도중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공개했다.
조아영은 30일 오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마지막 촬영을 진행했고, 7개월 가까이 드라마에 매진했다. 마지막 대본을 받았을 때 울컥하더라. 더는 다음 대본이 없다는 생각에 '정말 끝나는구나' 싶었다. 나뿐만 아니라 마지막 대본이 나오고 리딩할 때, 선생님들을 비롯해 모든 배우들이 울컥한 상태에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걸그룹 달샤벳으로 데뷔한 조아영은 가수로 활동하다, 지난해 12월 전 소속사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 싸이더스HQ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고, 이적 후 첫 작품으로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를 선보였다. 
'파도야 파도야'는 전쟁으로 이산가족이 되고 전 재산마저 잃어버린 오복실과 그녀의 가족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온갖 삶의 고난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며 꿈을 이루고 가족애를 회복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아영은 극 중 주인공 오복실을 맡아 60년대 여공의 모습부터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조아영은 "전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고 싸이더스HQ에 들어가기 전, '파도야 파도야' 오디션 합격 소식을 들었다. 그때 싸이더스 관계자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고, 전속 계약을 맺게 됐다"며 "지금도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열심히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상황이지, 러브콜이 들어오는 연기자는 아니다. 오디션을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보는 편이다. 혹시 복실이를 보고 나와 일하고 싶은 감독님이 계신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며 웃었다.
KBS2 채널의 TV소설은 '파도야 파도야'를 끝으로 22년 만에 막을 내린다. 이에 대해 조아영은 "시대극이라서 수원에 야외 세트장도 따로 있었는데, 우리 드라마가 끝나면 없앤다고 들었다. 관광지로 해도 될 것 같은데, 그 곳에 경찰서가 생긴다고 하더라. TV소설이 사라져서 아쉽지만, 그 시대의 매력과 향수를 느낄 수 있고, 고정 팬이 있는 장르니까 부활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아영은 달샤벳으로 활동하면서 KBS2 '광고천재 이태백',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우리 갑순이', MBC '야경꾼 일지' 등에 출연했고, '파도야 파도야'를 통해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았다. 메인 역할이 주어진 만큼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첫 방송 전까지 부담감이 커서 무서웠다. 내가 극을 이끌어가는 것도 처음이고, 달샤벳이 아닌 혼자 활동을 재개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솔직히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눈물이 날 정도로 절망적이진 않았다. '내가 잘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욕심을 냈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에 참여한 건 행운이다"며 미소를 보였다.
드라마 촬영이 힘들어서 눈물 났던 순간은 없었지만, 연출을 담당한 이덕건 PD의 칭찬에는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조아영은 "40회를 찍었을 때, 세트 촬영이 끝나고 밥을 먹는데 감독님이 날 부르시더니 '남은 회차는 복실이 믿고 가야겠다'고 하시더라. 칭찬인 줄 모르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했는데, '너 잘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자마자 눈물이 핑 돌아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 덕분에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보였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hsjssu@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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