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영이 그룹 달샤벳과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아영은 30일 오전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종영 인터뷰에서 달샤벳과 관련된 질문에 "그룹이 해체한 것은 아니다. 해체라는 단어는 굉장히 조심스럽고, 뭔가 단정 짓는 느낌이다. 지금은 조금 더 개인 활동을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아영은 지난 2011년 걸그룹 달샤벳으로 데뷔했으며, 지난해 12월 전 소속사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 싸이더스HQ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고, 이적 후 첫 작품으로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를 선보였다.
연기에 관심이 컸던 조아영은 "나와 반대로 연기에 관심이 없는 친구도 있었다. 여전히 그룹 달샤벳은 존재하고, 앨범도 준비하고 있다. 막내 수빈이는 곧 솔로 앨범으로 컴백하고, 우희는 그룹 유니티로 뽑혀 활동 중이다. 다들 바쁘게 지내고 있다"며 근황을 알렸다.
이어 "지금은 연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달샤벳 활동도 할 수 있다. 전 회사 대표님을 포함해 매니저분들과도 연락하면서 잘 지낸다. 현 소속사 싸이더스HQ도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는 달샤벳 멤버들. 지난 2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파도야 파도야' 제작발표회에는 조아영을 응원하기 위해 달샤벳 멤버들이 현장을 찾기도 했다.
조아영은 "멤버들이 와줘서 깜짝 놀랐다. 태어나서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처음 갔는데, 아무래도 가수 시절 쇼케이스와는 많이 다르더라. 그런 자리에 서는 게 처음이라서 손까지 덜덜 떨었다. '청심환을 먹을까?' 고민했는데, 달샤벳 멤버들을 보자마자 안심이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걸그룹 활동 경험이 연기에 도움 된다는 조아영은 "'파도야 파도야' PD님이 내가 가수인지 모르셨다.(웃음) 두 번째 오디션 때 '너 가수였어?' 하시더라. 그러면서 가수를 했던 친구들이 카메라를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아무리 사소한 부분이라도 가수 경험은 연기할 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데뷔 8년 차에 가수는 물론 연기자로도 활동 중인 조아영은 "슬럼프 고민은 없다"며 "지금껏 받은 사랑도 과분하다"고 했다.
그는 "아직도 포털사이트에 내 이름을 검색하면 프로필이 나오는 게 신기하다. 다들 '우리가 이만큼 사랑을 받았어'라고 얘기한다. 남들은 그룹 활동이 아쉬웠다고 하지만, 우리 생각은 다르다. 진심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느낀다. 슬럼프를 경험해 본 적도 없다. 과거 막내 수빈이가 교통사고가 났을 때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내 길이 아닌가?'라는 고민은 해 본 적 없다. 난 지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hsjssu@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