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와 첫 호흡' 로숙영, "가운데서 다 막아주니 정말 쉽습니다"[AG]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30 14: 03

"박지수 선수가 가운데서 다 막아주니 정말 쉽습니다."
박지수(19,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 팀 코리아에서 성공적인 아시안게임 데뷔전을 치르며 대만전 설욕에 앞장섰다. 팀 코리아는 3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4강전서 대만을 89-66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앞서 조별리그서 연장 혈투 끝에 85-87로 당했던 패배의 아픔도 깨끗이 설욕했다. 
지난 25일 밤에 자카르타로 건너온 박지수는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위력을 발휘했다. 아시안게임 데뷔전서 21분 49초를 뛰며 더블더블(10득점 11리바운드 3도움 3블록슛)을 기록했다. 북측 센터 로숙영과 시너지 효과도 분명했다.

로숙영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박지수와 첫 호흡에 대해 "아주 잘 맞는다. 내가 키가 작아서 골밑에서 큰 선수들을 수비할 때 불편한데 박지수 선수가 가운데서 다 막아주니 정말 쉽다"고 미소를 지었다.
로숙영은 "모든 선수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뛰어 승리했다"며 "팀이 한 마음이 돼 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결승행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에이스 노릇을 한 로숙영은 "체력적으로 괜찮다. 있는 힘을 다해 결승전에서 뛰겠다"면서 "중국이든 일본이든 어떤 팀이 올라오든 준비 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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