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선발투수 최원태가 2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한국 최원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첫 경기 일본전에 선발등판, 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부터 이용찬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지난 27일 인도네시아전에서 4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둔 최원태는 이틀을 쉬고 선발 출격을 명받았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23경기에 나선 최원태는 토종 투수 최다 13승(7패)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3.75로 활약했다. 탈삼진 101개.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최원태는 1회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1번 사토 아사히를 바깥쪽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잡은 최원태는 기타무라 쇼지를 유격수 땅볼, 치카모토 코지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몸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좌타자 치카모토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2회 첫 타자 사사가와 쿄헤이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기노 준야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모리시타 쇼헤이의 3루 땅볼로 이어진 2사 2루 득점권 위기에서 마츠모토 모모타로의 잘 맞은 타구를 1루수 박병호가 잽싸게 캐치, 최원태가 투수 베이스 커버로 이닝을 끝냈다.
한국이 3회 공격에서 김하성과 박병호의 솔로 홈런 두 방으로 2-0 리드를 잡자 선동렬 감독은 최원태를 내리고 이용찬을 투입했다. 최원태의 투구수는 36개. 이용찬은 2회 최원태의 제구가 흔들리자 불펜에서 몸을 풀며 대기했다. 지난 28일 홍콩전 1이닝 11구 이후 하루를 쉬고 등판했다. /waw@osen.co.kr
[사진] 자카르타=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