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타수 무안타 후 교체' 손아섭, 길어지는 침묵 [AG]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8.30 16: 31

모두가 반등에 성공했고,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단 한 명의 선수만 웃지 못했다. 
손아섭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한국은 김하성과 박병호, 황재균의 솔로포 3방으로 일본의 기선을 제압했고, 양의지의 적시타 등으로 일본의 마운드를 폭격했다. 12안타를 뽑아냈다. 대표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폭발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손아섭은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5회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결국 7회말 수비 때 박해민과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타이밍을 전혀 잡지 못했고, 손아섭 특유의 강한 타구 스피드의 타구가 실종됐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손아섭은 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만전 4타수 무안타, 인도네시아전 2타수 무안타(2득점), 홍콩전 3타수 무안타(2타점 1득점)에 머물렀다. 이날 일본전까지 1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양의지도 5회초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무안타의 고리를 끊었다. 결국 손아섭만이 대표팀 야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선수로 남게 됐다. 
손아섭은 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꼽혔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중심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과연 손아섭이 언제쯤 무안타의 침묵을 깨뜨릴 수 있을지도 남은 아시안게임의 관심으로 떠올랐다. /jhrae@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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