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연(21·삼성)이 일본전에서 완벽하게 제 몫을 했다.
최충연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1경기 일본과의 맞대결에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6회초까지 홈런 세 방과 적시타 등을 묶어 5-0으로 리드를 잡았다. 6회말 3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왔던 이용찬이 1사 후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팀의 첫 실점을 했다. 총 56개의 공을 던진 만큼, 벤치는 다음 투수를 준비시켰다.

이용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충연은 대타로 나온 오카베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특히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을 찍으면서 일본 타자를 압도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충연은 타무라와 마츠코토를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키나미까지 3루수 땅볼로 깔끔하게 막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최충연은 첫 타자 아오야기에게 안타를 맞았다. 최충연의 역할도 끝났다. 최충연은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함덕주는 후속타자를 3루수 황재균의 호수비를 등에 엎어 3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았다. 최충연이 남긴 주자가 사라졌고, 총 24개의 공을 던진 최충연은 1⅓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