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맹활약’ 넥센 4총사, 위기의 한국 야구 구했다 [AG]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8.30 17: 51

금메달의 희망을 살린 것은 넥센 소속의 4총사였다. 저마다 자신의 임무를 다하며 슈퍼라운드 첫 승에 앞장섰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야구’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앞서 나간 끝에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은 그 목표를 달성하며 결승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아 지탄을 받은 대표팀이었다. 선동렬 감독이 오히려 대만보다 더 강한 마운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일본은 긴장되는 상대였다. 하지만 초반부터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00% 만족할 수는 없는 경기력이었지만, 그래도 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선봉장은 넥센 소속 4총사였다. 이날 이정후가 1번, 김하성이 2번, 박병호가 4번 타순에 위치했다. 그리고 최원태가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결과적으로 네 선수가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초반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선발 최원태는 팔꿈치 통증으로 2이닝 소화 후 강판되기는 했으나 그래도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2회 실점 위기에서는 팀 동료인 1루수 박병호의 호수비를 등에 업기도 했다.
야수들은 활발한 타격으로 대표팀 타선을 이끌었다. 3회 김하성이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된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박병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뒤를 받쳤다. 비록 두 개의 대포 모두가 솔로홈런이었지만, 심리적으로 쫓기던 대표팀이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는 점에서 점수 이상의 의미가 있는 한 방들이었다.
1회 안타, 3회 홈런으로 기세를 살린 김하성은 4회에 볼넷을 기록하는 등 이날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서서히 살아나는 박병호의 방망이도 무서웠다. 2경기 연속 대포를 터뜨린 박병호는 이날 좋은 타이밍에서 나온 안타 등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4번 타자의 체면을 살렸다. 몸에 맞는 공까지 포함해 네 번이나 출루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하나인 이정후는 이날도 5타수 2안타 멀티히트 활약을 선보였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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