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은하의 뜻밖의 취향이 드러나 관심을 높였다.
은하는 30일 오후 네이버V 라이브를 통해 방송된 ‘모모문고’에서 서점을 찾아 자신이 좋아하는 책 장르와 다양한 에피소드에 대해 밝혔다.
은하는 이날 “저는 에세이는 읽어본 적이 없고 추리소설을 많이 읽었었다”며 “서점에 갈 일이 있으면 주로 추리소설 베스트 이런 걸 봤다. 중학생 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읽고선 이 작가님의 책을 다 봤다”고 회상했다.

책 ‘괜찮은 척은 그만 두겠습니다’를 골라 읽으며 “제가 항상 그런다. 뭔가 스케줄이 없을 때는 그냥 축 늘어져 있는 걸 좋아한다”면서 “그게 진짜 힐링이다. 노트북을 배에 올리고 누워서 영화 보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요즘엔 액세서리를 하는 걸 좋아한다. 멤버랑 같이 가서 사기도 했다. 지금 하고 있는 거 다 제가 산 것”이라고 말했다.

“‘빨간 머리 앤’은 예전에 읽었는데 지금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제가 저희 언니와 10살 차이가 난다. 언니가 대학생 때 초등학생인 제 고민을 열심히 들어줬었다. 언니에게 되게 고마웠다.”
이어 은하는 키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어릴 때 키가 굉장히 컸었다. 키 번호가 맨 뒤 아니면 맨 뒤에서 바로 앞이었다. 그때는 컸는데 지금은 작다”고 했다. 이어 “신비와 댄스 팀을 했었다. 신비도 저를 보고 ‘언닌 진짜 클 줄 알았는데’라고 하더라. 그래도 이 정도 컸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은하는 고기가 먹고 싶다면서 “저는 고기에는 쌀밥도 어울리지만 비빔냉면이 제일 잘 어울리는 거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귀농이 꿈이었다. 근데 큰 장애물은 벌레다. 벌레를 너무 무서워한다. 그래서 속상하다”며 “모내기는 힘들 거 같고 밭을 가꾸는 걸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시골 집에서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봤다. 자연의 음식을 먹는 내용이지 않나. 때 마침 엄마가 나물 음식을 주시더라. 영화를 보고 먹으니 되게 맛있더라. 누군가의 땀방울로 만든 먹으니 정말 감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전 감자, 토마토, 깻잎을 좋아한다.”
이날 은하는 한재원의 ‘괜찮은 척은 그만두겠습니다’, 구스미 마사유키의 ‘먹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어’, 블리의 ‘숲의 하루’를 꼽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네이버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