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허재 감독 부임 후 이란전 4경기 모두 패배 [AG]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30 19: 46

허재 감독이 이란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준결승에서 이란에 68-80으로 패했다. 결승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중국 대 대만전 패자와 동메달을 다투게 됐다.
허재 감독 부임 후 한국은 이란과 국제대회 공식경기서 네 번 만나서 모두 졌다. 김동광 감독이 이끌었던 2015 창사 아시아선수권 8강전 이란전 패배까지 포함하면 한국은 이란전 5연패다.

남자농구대표팀은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챌린지 농구대회 2차 조별리그 F조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47-85, 38점차 대패를 당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승까지 진출한 한국은 이란을 다시 만나 47-77로 참패를 당했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컵에서도 이란을 만나 패했다. 
이란을 깨기 위해 높이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그러나 김종규, 오세근, 이종현의 줄부상으로 이번 대표팀 구성은 참패를 당한 2년 전과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 그나마 라건아가 가세해 대표팀에서 중심을 잡아줬으나 역부족이었다. 혼자 37점을 쏟아낸 라건아마저 없었다면 더욱 더 대패를 당할 경기였다. 허재 감독은 부임 후 이란과 4경기에서 모두 대패를 당하며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한국이 이란을 시원하게 이긴 것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한국은 국제대회 길목마다 늘 하다디가 버틴 이란에 막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하다디는 은퇴를 앞둔 마지막까지 한국을 가로막는 통곡의 벽이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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