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31)이 서머리그 등판을 마무리하며 리그 재개를 기다린다.
헤일은 30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고양(NC 2군)과의 2018 KBO 서머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호투했다.
휠러의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헤일은 KBO 리그 데뷔 후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12의 무난한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헤일은 이날 서머리그 등판으로 마지막 점검을 가졌다. 결과는 비교적 좋았다.

1회 위기를 넘긴 것이 순항의 원동력이었다. 1회 선두 김찬형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우성을 병살타로 잡았다. 2사 후 나성범에게 볼넷, 스크럭스에게 안타를 맞아 다시 위기에 몰렸지만 모창민을 땅볼로 정리하고 불을 껐다.
2회에는 1사 후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준 것 외에는 무난하게 이닝을 마무리했고, 3회에도 2사 후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스크럭스를 뜬공으로 잡아내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는 이날 들어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5회에는 김찬형 지석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역시 좋은 감을 이어나갔다.
헤일은 6회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며, 한화는 4회와 5회 1점씩을 내며 2-0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