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호가 12년 만에 결승전 진출과 함께 금메달 사냥에 나서게 됐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대만과의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20, 25-16, 20-25, 15-12)로 승리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1세트 초반 접전이 펼쳐졌다. 정지석과 문성민의 화력을 앞세워 공격을 펼쳤지만, 대만의 반격도 만만친 않았다. 14-14에서 정지석의 서브 범실 이후 대만이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려나갔고, 결국 한국은 1세트를 20-25로 대만에게 넘겨줬다.
2세트 역시 팽팽했다. 초반 1~2점 차의 엎치락 뒤치락하는 승부가 전개됐다. 그러나 문성민과 전광인이 공격이 대만 코트에 꽂히기 시작했고, 결국 25-20으로 1세트 패배를 되갚았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3세트 고른 공격을 펼치면서 대만을 흔들었다. 여기에 대만의 범실까지 겹치면서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이 승리를 앞에 두는 듯 했지만, 대만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세트 초반부터 대만의 득점포가 나오기 시작하며 점수가 벌어졌다. 여기에 서브 범실까지 겹치면서 대만이 달아났고, 결국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전광인의 서브 범실로 대만이 선제 점을 가지고 갔다. 여기에 정지석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리면서 대만으로 분위기가 향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규민의 득점으로 12-12 동점을 만든 뒤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서재덕의 쐐기 득점이 나왔다. 여기에 마지막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15점 고지와 함께 이날 경기 승자가 됐다.
이날 한국은 문성민이 20득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서재덕과 전광인이 29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9월 1일 오후 9시 이란-카타르전 승자와 결승전 승부를 펼친다.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