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림이 패배를 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이 연장 혈투 끝에 석패하며 2연패가 좌절됐지만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성연은 3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0㎏급 결승서 니조에 사키(일본)에게 골든 스코어(연장)서 지도를 먼저 얻고도 절반 패했다.
김성연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70kg급 우승에 이어 2연패에 도전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김성연은 4분 동안 팽팽한 기싸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으로 끌고 갔다. 김성연은 연장 43초 만에 지도를 얻어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연장 1분 19초에 허벅다리 후리기 기술을 내줘 절반패를 당했다.

김성연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나 한 명 때문에 코치님, 파트너, 후배, 선배 언니들이 고생했다. 잘해서 금메달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져서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성연은 "너무 아쉽다. 죄송하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연신 사과했다.
김성연은 "그간 니조에와 두 번 붙어 다 졌었다"며 "다른 기술도 많이 준비하고, 니조에의 기술 타이밍도 분석했지만 결국 연장서 상대 주특기에 당했다. 내가 많이 부족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김성연은 "일본 선수들이 워낙 잡기가 좋아 같이 잡으면 안된다"며 "실전으로 몸에 익히고 잘했던 걸 이번에 하려고 했는데 나만 노력한 게 아니라 상대도 나를 많이 연구했다. 결국엔 내가 넘어갔고, 내가 많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앞서 남자 73㎏급 결승서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절반패한 안창림(남양주시청)에 대해서는 "어마어마했다. 창림이가 그렇게 지는 걸 보고 경기 전에 눈물이 많이 났다.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같이 져서 정말 많이 아쉽다"고 했다.
김성연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설욕을 꿈꿨다. "니조에에게 끌려다녔다고 보일 수 있지만 내가 연구하고 준비했던 걸 조금이나마 사용했다"는 그는 "이전엔 시작하자마자 졌는데 이렇게 한 단계 한 단계 준비한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노래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