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호, 대만과 銅다툼...이란-중국 결승전 격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30 22: 11

한국의 3,4위전 상대는 예상대로 대만이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준결승에서 이란에 68-80으로 패했다. 이어진 두 번째 준결승에서 중국이 대만을 86-63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오는 1일 오후 2시 30분 대만과 동메달을 다툰다. 이란과 중국은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대만 대 중국은 싱거운 한 판이었다. 11-3으로 크게 앞서나간 중국은 압도적인 높이를 앞세워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이겼다. NBA에 지명된 유망주 센터 왕저린과 저우치가 지킨 골밑에서 대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외곽에서는 댈러스 매버릭스에 입단한 딩옌유항이 활약했다.

저우치는 22점, 16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대활약했다. 왕저린도 18점, 9리바운드, 1블록슛, 2스틸을 보탰다. 딩옌유항은 14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7월 대만 신타이베이서 열린 존스컵 결승에서 대만에게 73-77로 패한바 있다. 아무래도 홈코트의 이점을 안고 있는 대만이 판정의 유리함을 안고 갔다. 한국이 정상전력만 발휘한다면 어렵지 않게 대만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 대 중국의 결승전도 관심을 끈다. 이란과 중국은 지난 1999년 이후 중국 6회, 이란 3회로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양분해왔다. 특히 하다디가 등장한 2007년부터는 이란이 3회 우승으로 2회 우승의 중국을 앞서고 있다. 하다디는 MVP에 4회나 오르며 아시아 최고센터로 군림했다.
중국의 젊은 센터 저우치와 왕저린이 하다디의 아성을 넘어 우승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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