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韓 유도, 애매한 판정에도 값진 메달 3개 추가[AG]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30 23: 16

한국 유도가 둘째 날 금빛 메치기에는 실패했지만 귀중한 메달 3개를 추가했다.
한국 유도는 3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경기 둘째 날 3개의 메달을 추가 획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유도 경기가 처음 열린 지난 29일 4개의 전체급에 나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 모든 체급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한국은 둘째 날에도 5체급에 모두 출전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이틀 동안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올렸다.

안창림(남양주시청)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눈물을 흘렸다. 유도 남자 73㎏급 결승서 골든 스코어(연장전) 끝에 천적 오노 쇼헤이(일본)에게 절반 패했다. 연장 7분 9초에 오노의 허벅다리 기술이 비디오 판독 끝에 절반으로 인정됐다.
안창림은 "허벅다리 걸기 때 팔꿈치 부분이 살짝 닿았던 것 같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심판이 판단한 것이다. 운도 실력이다. 억울하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결과"라며 아쉬워했다. 안창림은 시상대 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쏟아냈다.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은 2014년 인천 대회 여자 70kg급 우승에 이어 2연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좌절했다. 김성연은 니조에 사키(일본)와 골든 스코어서 지도를 먼저 얻었지만 연장 1분 19초에 허벅다리 후리기 기술을 내줘 절반패를 당했다.
김성연은 "창림이가 그렇게 지는 걸 보고 경기 전에 눈물이 많이 났다.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같이 져서 정말 많이 아쉽다"고 했다.
한희주(용인대)는 여자 63kg급 동메달결정전서 연장 혈투 끝에 몽골의 간카히츠 볼드에게 절반승을 거두고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81kg급의 이승수(한국마사회)는 동메달결정전서 석패했고, 여자 57kg급 김잔디(포항시청)는 8강서 눈물을 삼켰다./dolyng@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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