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중훈이 어머니를 하늘로 떠나보낸 후 심경을 토로했다.
박중훈은 31일 오전 자신의 SNS에 "지난주 제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어머니와 사이가 좋으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20년 간 오랜시간 몸이 아주 많이 편찮으셨어요. 그런 어머니를 뵐 때마다 항상 가슴이 아파서 이제 그만 편히 가셔야 그 고통이 멈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며 어쩔 줄 몰랐는데 막상 돌아가시고 나니 헤어짐의 슬픔이 이렇게 클 줄 몰랐습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그는 "어머니를 위해선 한편 잘 된 일이기도 하지만 자식들에겐 또 다른 고통이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벌써 너무 그리우니까요.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지만 제게도 역시 희생으로 저희 형제를 키워주신 감사하고 감사한 어머니십니다"라며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머니 가시는 길에 여러분들이 와 주셔서 크게 위로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 사정상 오시진 못 했어도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신 분들, 역시 진심 감사합니다. 뜨거웠던 여름도 가고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슬슬 부네요. 모두 건승하시고 모쪼록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거듭 감사합니다. 박중훈 올림❤️"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어머니가 잠든 관이 담겨 있다. 십자가 천으로 둘러싼 관 사진과 함께 박중훈의 애절한 사모곡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든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박중훈은 3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모친상을 당한 뒤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활동 기지개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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