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페레즈의 인테르 비난..."살아서 '10번' 공짜로 달라는 것은 처음 봤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31 11: 23

"내 평생 이런것은 상상도 못해 봤다. 빅클럽은 이런 짓을 하지 않는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3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인터 밀란이 올 여름 이적 시장서 루카 모드리치 영입을 시도한 방식에 분노하고 있다. 이적 시장이 마감된 이후에도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UEFA는 31일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추첨식과 함께 발표한 올해의 선수 수상자에 모드리치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로써 모드리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을 제치고 당당히 유럽 최고 선수가 됐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후보에도 들지 못한 가운데 모드리치는 전 동료 호날두의 3회 연속 수상을 막으며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모드리치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UCL 3연패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를 결승전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UEFA 올해의 선수는 그동안 호날두(2014, 2016, 2017년) 메시(2011, 2015년), 안드레 이니에스타(2012년), 프랑크 리베리(2013년) 4명만이 맛봤던 영광이었다. 
한편 모드리치는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인터 밀란 이적설에 시달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터 밀란은 레알의 허가 없이 모드리치와 접촉해 논란이 됐다. 결국 레알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이의를 고려하기도 했다.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추첨에 참가한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인터 밀란이 모드리치를 공짜로 달라고 요구했다고 비난하며 논란을 부추겼다.
페레스 회장은 "내가 우리 팀의 등번호 10번(모드리치)를 이적료 없이 달라고 하는 팀은 처음 봤다. 내 평생 이런것은 상상도 못해 봤다. 빅클럽은 이런 짓을 하지 않는다"고 인터 밀란을 강하게 비난했다.
인터 밀란도 빠르게 페레스 회장의 멘트에 대응했다. 하비에르 사네티 인터 밀란 부회장은 "나는 페레스 회장의 코멘트를 정확하게는 알지 못한다. 조만간 그의 발언들을 검토해서 제대로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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