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언론, “WNBA 선수 박지수, 굉장히 위협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31 11: 13

대만 언론이 박지수(20·KB스타즈)의 위력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4강전서 대만을 89-66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코리아는 조별리그서 대만에 연장 혈투 끝에 85-87로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 
예선 대만전에서 부진했던 임영희와 박혜진이 나란히 17점씩 터졌다. 로숙영도 17점으로 변함없는 득점력을 보였다. 여기에 박지수가 데뷔해 중심을 잡아줬다. 2쿼터 중반 투입된 박지수는 대만 장신센터 바오실리와 대결에서 압승을 거두며 1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대만 매체 ‘바모스 스포츠’는 30일 “대만은 한국과 예선에서 2점차로 승리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WNBA에서 뛰는 19세 박지수를 막지 못했다. 2쿼터에 데뷔한 박지수는 골밑에서 굉장히 위협적이었다. 박지수가 10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한국이 대만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고 서술했다.
한국의 결승상대는 중국이다. 한국은 1일 오후 6시 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중국은 12명 중 190cm를 넘는 장신선수가 무려 7명이다. 중국은 195cm 순멩란, 200cm 리유에루, 205cm 한유 세 명의 센터진을 보유한 만리장성이다. 박지수와 로숙영이 힘을 합쳐 중국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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