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대 스포츠분석실, 빅데이터로 동호인 랭킹 알려주는 앱 출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8.31 15: 39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산실이었던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생활체육인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분석센터(책임교수 박재현)는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적용하여 경기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의 실력을 순위로 매기는 랭킹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31일 밝혔다.
스포츠​분석센터는 2014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국제연구네트워크사업의 지원을 받아 데이터사이언스 분야의 세계 저명학자인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산업공학과 파달로스 교수와 함께 스포츠승부조작을 통계적으로 검출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여 왔다. 스포츠 승부조작을 통계적으로 검출하는데 있어 가장 먼저 요구되었던 것이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의 실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성공하여 실용화 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스포츠분석센터 윤효준 박사는 “그동안 스포츠 종목에서 사용해 왔던 랭킹 시스템은 대부분 특정 대회마다 임의적인 포인트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산출하기 때문에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 랭킹 산출은 불가능하였다”고 지적하며, “이 시스템은 빅데이터 처리기술을 활용하여 선수들이 수행한 전체 경기결과를 실시간으로 네트워킹함으로써 경기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의 실력을 반영하여 랭킹을 매기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하였다.
특히,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랭킹 시스템을 IOS와 안드로이드 용 앱으로 개발하여 대중화의 첫 발을 내딛었다. 앱 개발을 주도해 온 한국체대 학술연구교수 윤지운 박사는 “전 세계의 모든 스포츠 경기를 네트워킹 하게 되면, 예전엔 본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생성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국내에 먼저 시범적용 한 후,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생활체육, 학교 스포츠클럽 그리고 장애인 스포츠활동 등을 네트워킹 할 계획”이라고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스포츠분석센터는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볼링, 당구 종목의 생활체육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이 랭킹 시스템을 ‘나도윈(NADOWIN)’이라는 이름으로 앱을 공개했다. 스포츠분석센터가 제공하는 묵찌빠 전국랭킹도 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한국체대 스포츠분석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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