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커플 홍윤화, 김민기부터 김지호, 유상무, 허안나까지 개그맨들의 결혼 발표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개그계는 경사를 맞게 됐다.
허안나는 31일 자신의 SNS에 “아침에 결혼 기사가 났다고 기자님들께 연락이 와서 많이 놀랐다. 10월쯤에 주위에 알려야겠다 했는데 10월이라고 기사가 났다. 제 결혼 날짜는 1월”이라며 내년 1월 결혼을 발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그동안 남친에게 부담이 갈까 사진 올리는 것도 조심스러웠는데 이제 결혼도 하겠다 많이 올려야겠다. 빼도 박도 못한다“라고 재치있게 말하면서도, ”제 마음과 달리 일찍 알리게 됐지만 지난 2012년 3월에 만나 2019년 1월에 결혼하게 됐다.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며 결혼을 축복해달라고 당부했다.
2009년 KBS 24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허안나는 KBS2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 직접 그린 ‘망원동 짐승녀’란 웹툰을 연재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허안나의 결혼 발표에 많은 팬들은 “선남선녀”라며 축하하고 있다.

개그계는 그뿐 아니라 유상무, 안일권, 김지호, 홍윤화, 김민기 등의 결혼 소식으로 경사를 맞았다.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안일권은 오는 9월 29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안일권의 예비신부 김모 씨는 10살 연하로, 금융권에 종사하는 미모의 재원으로 알려졌다. 안일권과 김 씨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1년 간의 교제 끝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오랑캐라는 캐릭터를 얻으면서 인기를 끈 김지호는 2년 열애 끝에 오는 10월 서울 여의도의 한 웨딩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김지호는 예비신부에 대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예쁘지만, 우선 마음이 너무 예쁘고, 내가 잘 삐쳐도 다 받아준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그맨 유상무는 작사가 김연지와 오는 10월 28일 결혼한다. 유상무와 김연지는 지난 4월 올해 결혼을 발표한 바 있다. 2014년 디지털 싱글 작업을 계기로 처음 인연을 맺게 된 유상무와 김연지는 지난 해 열애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김연지는 유상무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낼 때 곁을 지키며 큰 힘이 되어줬다는 후문.

홍윤화, 김민기 커플은 오랜 연애 끝에 오는 11월 17일 결혼에 골인한다. 홍윤화 김민기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인연을 맺고 2010년 4월 19일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무려 8년이라는 시간을 서로의 곁을 지키며 사랑을 이어왔다. 9년차 커플인 두 사람은 결혼을 발표한 후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굳건한 사랑을 과시해 인기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쏟아지는 개그맨들의 결혼 소식에 개그계 또한 들썩이고 있다. ‘의리’로 소문난 개그맨들이 과연 동료들의 결혼식에 어떤 모습으로 축하를 해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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